나아가서 사람이 길을 덜어도 내 스승이 있듯이 논어에는 배울 것이 충ㅁ나해 있고 도 죽을 때까지 배우고 익히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이것이 공자사상의 설계다.

 

여기서 삼년상이라는 장중한 상례의식 등등이 피어나온다.

 

인간으로서 그러지 못할 땐 짐승으로 추락한다.

 

인간은 인간답게 대하여야 마땅하고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은 짐승으로 대접해야 마땅하다.

 

이런 엄격한 인간이 논어 속에는 명명하게 존재되어 있다.

 

인간은 인간답게 대접하는 것이 논어의 중요한 주제다.

 

그리고 인간이라고 해서 다 같은 인간은 아니고 그 속에 짐승 같은 인간이 존재한다고 보는 엄격한 인간도 있고 군자다운 인간도 있고 소인다운 인간도 있다.

 

인간을 인간답게 대접하기 위한 논리는 논어 속에 들어있고 그 속에는 짐승 같은 인간도 존재하고 있다.

 

그 속에는 효가 존재한다.

 

효란 동물적인 내리사랑을 쳐서 올리는 치사랑이다.

 

한낱 미물도 내리사랑은 다 갖고 있으나 치사랑만은 오로지 인간만이 갖고 있는 미덕이다.

 

서양식으로 표현하자면 공자에게 인간은 효하는 동물이다.

 

공자는 많은 인간 속에서 이 치사랑의 힘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사랑의 문명을 구성한 것이다.

 

즉 내리사랑(자애)와 치사랑(효도)가 교섭하는 사랑의 순환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따뜻한 에너지 이것이 화목이다.

 

자식을 아끼기와 어버이를 존경하는 마음 그리고 화목을 이루는 구성성분들이 다 가족에서 비롯된 화목의 기운이 넘쳐 문지방을 넘어 이루는 대동의 세계, 이것이 바로 가화만사성의 의미이다.

 

요컨대 가족 속에서 몸에 익힌 친근한 이에 대한 사랑, 차마하는 마음, 어쩌면 좋아라는 안타까움을 마음과 국가 나아가 온 사회에까지 넘실대도록 만드는 것이 공자의 목표다.

 

폭력이나 힘의 능력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권력적 야망이 아니라 내 몸을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에 대한 원초적 존경을 가다덤의 문지방을 넘고 학연과 지연의 언덕을 넘고 또 국가와 민족의 한계를 넘어서 온 세상에 전파 할 것이며 그 의지는 추상적인 어느 신이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서로 닿는 가족 끼리서 빚어진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가리고자 한 것이 공자의 숭고한 의견이다.

다산 정약용이 공자의 핵심인 인을 연구하였으며 공자는 살신성인하고 맹자는 사생취의하였다.

 

그리고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과 몸이 사회로 나아가면 공공성성과 공동체를 위한 헌신으로 전개된다.

 

가족 속에 사회가 있고 가족은 예의 중심이다.

 

그런데 오늘날 공자사상은 가족 이기주의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논어에는 가족 이기주의의 흔적을 발건 할 수 없다.

 

공자의 제자진항이 공자의 아들 백어에게 물었다.

 

“그대는 아버지께 특별히 다르게 배운 것이 있으신지?”

 

백이 대답하였다.

 

“없습니다. 일찍이 아버지께서 뜰에 홀로 서계시기에 제가 총총하여 곁을 지나갔지요. 아버지 말씀하시길 시는 배웠느냐고 하시기에 아직은 ...이라고 답했더니 아버지께선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느니라고 하시더이다. 저는 물러나서 시를 배웠지요”

 

경상우도의 상징을 진주성, 상풍도 문화로서 포장을 하여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 그 가치를 높인다고 한다.

 

이제 그만큼 문화가 삶은 규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도시도 문화로써 포장 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주는 경상우도의 중심지이자 남명학파의 주요한 활동무대로서 경상남도의 역사적 전통성을 상징하는 도시이다.

 

그 상징성이 집약되어 있는 곳이 진주성이다.

 

곧 경상우도의 상징적 인물 남명조식과 남명학파의 핵심지역으로서 진주의 공간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국 진주의 상징성을 회복하거나 복원하여 갖추어 가야 하는 것이다.

 

특히 진주성은 그 가운데 혁심공간이다.

 

2008년 경상남도 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남을 찾는 외국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첫 이미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14.5%가 진주성이라고 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4%가 진주 유등축제라고 답하였다.

 

그런데 경남을  찾은 관광객은 경남의 첫 이미지로 바다를 꼽는 응답자가 1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