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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을 잘 하시라고 ... 알겠습니까? 그래야 예산도 많이 따줍니다”
허옥희 의원 행감에서 의원 의전 잘못 한다 발언 부적절 지적 나와
군민 머슴 자처해놓고 공무원에게는 군림하려는 모습 비판 제기 돼
2022년 11월 25일 (금) 11:13:40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정치인은 나서기 좋아해서 정치하는 것이다. 의원을 잘 모셔라! 그래야 예산도 많이 따준다” 지난 22일 실시된 2022년 고성군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기획행정위에서 허옥희 의원이 고성읍 박문규 읍장에게 한 말이다.

 
행감에서 의원 의전을 잘못했다고 의원 스스로가 공무원에게 질타 한 것인데 부적절 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날 허 의원의 발언은 고성인터넷 방송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돼, 600여 공무원은 물론 관심 있는 많은 군민들이 시청했다.
 
이를 본 군민들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해 몇 번이고 되돌려 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민들은 허 의원의 발언을 놓고, 명백한 갑질 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사 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수감자인 공무원에게 행감과 동떨어진, 그것도 자신들의 의전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지적도, 행정 개선 주문’도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허 의원은 고성읍 행감에서 박문규 읍장에게 “고성읍체육대회와 관련 의원들에게 할 말이 있지 않나?”고 물었다.
 
박 읍장은 “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되었는데 의원님들의 관심으로 잘 마쳤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허 의원이 의전 잘못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박 읍장은 이때까지만 해도 체육대회를 잘 마쳤는지 질의하는 줄로만 알았다(유튜브를 보면)
 
허 의원은 박 읍장이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은 탓인지, “민선8기 군정, 제9대 의회 개원후 고성읍체육대회가 처음이다. 그래서 고성읍지역구 4명 의원과 비례대표 2명 등 6명이 참석했다” 면서 “그때 제대로 의전이 안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지나간 일이니 덮어두더라도 이후 고성읍이장회의, 기관단체협의회 회의에 또 갔는데, 비례대표 의원은 제껴 두더라도 지역구 의원은 인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주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어 허 의원은 “정치인들은 나서기 좋아해서 정치하는 것이다”며“그런 부분 읍정 운영에 잘 활용해야 읍에 사업도 많이 확보해주고 예산도 많이 따줄 것인데, 의원을 잘 모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잘 모시라는 것이 어폐가 있는지 모르지만, ‘의전을 잘 하시라’고... 알겠습니까?”라며 명령조로 말하면서 “그런 부분 꼭 말씀을 드려야 되겠다 싶어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읍장은 “잘 알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많은 군민들은 의원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불과 6개월 전 선거에서 군민을 하늘같이 모시겠다고 읍소해놓고 배지를 달고 나니 군민위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민을 대신하여 행정을 감사하는 것인데, 이를 망각하고, 공무원들이 자신들을 잘 모시지 않는다고 질타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허 의원 말을 종합하면, 의원들은 공무원들에게 의전을 받아야 하고, 공무원들이 잘 받들어야 사업도 예산도 자신들이 챙겨줄 수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역으로, 의전을 잘못하면 사업도 예산도 챙기지 않겠다는 것인데 초선 의원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고성읍 한 모씨(57)는“참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공무원에게 군민을 잘 모셔라 고 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들을 잘 모셔라 라니, 군민의 머슴을 자처할 때 군민들은 이런 머슴을 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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