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제2대 체육회장 선거는 12월 22일이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고성군체육회는 회장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4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회장선거운영위원회는 대의원 수(數)를 확정하고, 후보등록과 투개표, 당선자 결정 등 선거관련 업무는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맡는다. 

 

현 백찬문 체육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무주공산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정구 고성읍체육회장, 이회재 경남체육회부회장, 송무석 전 삼강엠앤티 회장, 한철기 고성군체육회 부회장(가나다 순)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배정구, 이회재, 한철기 씨는 일찌감치 경선까지 염두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송무석 씨는 측근들이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민심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고성군체육회장 선거는 백찬문 회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는 경선이 불가피 할 것으로 분석돼 이목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을 중심으로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마예상자 또는 측근들이 나서 상대 출마 예상자들과 접촉, 출마포기를 설득하는가 하면, 특정 직위를 제안하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돼 불법선거 및 과잉선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특정 정당모임에서 고위 당원을 지목, 체육회장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추대론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순수해야 할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정치화로 변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체육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체육회장은 체육발전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목소리다. 감투가 목적이 아닌, 그동안의 체육공로, 지역사회 공헌 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민선 제2대 고성군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오늘(18일) 오후 2시,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입후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선거운동방법, 각종 제한금지규정, 입후보등록 안내 등이다.

 

이와 별도로 고성군체육회 회장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대의원 수를 확정한다. 체육회장 선거는 대의원이 투표 하는데,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대의원 수를 결정한다.

 

인구 5만 이하 지자체는 50인 이상 100인 이하로 규정되어 있어, 고성군체육회는 100인 이내 대의원을 확정한다.

 

14개 읍면 체육회장, 체육회 가맹단체(27개 종목) 회장은 당연직 대의원이고, 종목 규모에 따라 대의원 수가 분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