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확보, 건립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군은 10월 열리는 고성군의회 제278회 임시회 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해 승인 받는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 5일 열린 군 의회 10월 월례회에 참석해 설명하면서 의원들에게도 설명회 참석을 당부했다. 이번 설명회가 유스호스텔 건립 시금석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최을석 의장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달라진 건 군수가 바뀐 것 밖에 없다”면서“무엇이 바뀌고 변화 되었는지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의회도 승인 명분이 있다”고 행정에 주문했다.

 

이는 설명회를 통해 건립 타당성 군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라는 것으로 풀이되고, 백두현 군수 재임 시 반대 한 것을 군수가 바뀌었다고 의회가 찬성 한다는 모양새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스호스텔 건립은 지난 백두현 군수 시절부터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어 왔다. 숙박업소 반대와 행정절차 위반 등으로 공유재산 심의는 의회 문턱에서 두 차례 좌절됐다. 

 

지난 7월 1일, 이상근 군정 출범 후에도 두 차례 공유재산 심의 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역시 삭제됐다. 이유는 군정공감대 형성이 먼저라는 것이 의회 요구 조건이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고성군의회 임시회 기간 중에는 유스호스텔 관련 감사원 감사가 실시돼 의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반대 단체 회원들이 감사원 감사 결과 후 논의해야 한다는 시위 탓인지 삭제됐다. 고성군의회 기획총무위원회는 군민 공청회 또는 숙박업소, 체육회, 음식업지부 등이 참석한 설명회를 먼저하고, 종합 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12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곧바로 의회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의회가 요구한 군민공청회 또는 간담회 개최를 행정이 뒤늦게 개최하여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설명회가 2019년부터 추진되어온 유스호스텔 건립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한편, 최을석 의장은 고성군 관계자에게 홍보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특히 숙박업지부, 음식업지부, 체육회 등의 관계자들은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조했다. 의원들에게도 참석할 것을 당부하면서 군민들이 어떤 요구를 하는지 경청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전, 어떤 지적들이 있었는지 자료제출을 행정에 요구했다./류정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