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장수상을 받은 최낙도(90세)·곽병수(87세) 어르신     ▲ 남자 장수상을 받은 문재식(93세) 어르신과 이종인 체육회장

▲ 구만면 출신 최만림 경남 행정부지사

오랜만에 구만면민들의 함성소리가 메아리쳤다. 지난 24일 구만활력센터(구, 구만중학교) 운동장에 3년 만에 전 면민이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추며 흥겨운 시간을 가지는 행사가 열렸다.

이웃과 단절하게 만든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제36회 구만면민 화합한마당 잔치는 화합과 우의를 다지기에 충분했다.

구만면체육회(회장 이종인)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면민 800여 명과, 구만면 출신 최만림 경상남도행정부지사, 우정욱, 김희태, 최두임 군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면민화합과 경로잔치를 겸하는 것으로 초청가수 공연, 경품추첨, 마을별 노래자랑과 민속경기 투호놀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녀 장수어르신을 선발, 표창함에 따라 경로효친을 실천했다. 부부장수상은 신계마을 최낙도(90세) 곽병수(87세) 어르신, 남자 장수상은 광암마을 문재식(93세) 어르신, 여자 장수상은 낙동마을 이순도(97세)어르신이 각각 받았다. 이상범 체육회 직전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이종인 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그동안 코로나 19로 이러한 자리를 만들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이웃과 정을 나누고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기쁘다”며“바쁜 일손 잠시 내려놓고 오늘 하루라도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면민들은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덤으로 안았고 투호놀이를 하며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웠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즐기고, 뷔페로 차려진 점심은 어르신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초대가수 진성 씨 출연에 모든 면민들이 환호하고 ‘보릿고개’,‘안동역에서’ 등 히트곡을 따라부르며 모처럼 만의 여유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