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확보한 221억원은 경남도내 군부 중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에서 신설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소멸 및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전국 89개 지자체(인구감소지역 지정)에 대해 10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기금을 배분하는 사업으로, 지자체별 투자계획 평가 후 차등 배분을 원칙으로 한다.

 

경남에서는 거창, 고성, 남해, 밀양, 산청, 의령, 창녕, 하동, 함안, 함양, 합천 등 11개 지역이 인구감소지역으로 통영, 사천 등 2개 지역이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고성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위해 지난 1월 2022~23년도 2개년 투자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우수 사업을 발굴하고자 경상남도 및 행안부 자문단의 컨설팅과 고성군 자문단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6개 투자사업을 제출했다. 

 

6개 사업은 ▲스포츠 빌리지 조성사업 ▲산단 생활지역 도시가스공급 지원사업 ▲해양레포츠 테마로드 ▲테마로드 스마트편의점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 조성 ▲해양레포츠 3R센터이다.

 

군은 이 중 우선순위에 따라 3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향후 고성군은 인구 위기대응 강화를 위해 인구와 청년을 분리, 전담팀을 구성해 인구정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통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 조성, 에너지 복지 향상, 습지 보호지역 조성 및 생태 관광 자원화 등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근 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로 활용해 지역에 꼭 필요한 인프라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관계 인구 확보로 지방 소멸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고성군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인구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여 전입 인구와 관계 인구 확보에도 집중해 365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성을 체험하고 장기적으로 정주 유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