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추석 전 고성군민 1인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군민재난지원금 지급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시 이상근 군수 후보가, 당선되면 군민 1인당 50만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이상근 군수는 당선인 신분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관련 부서에 군민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지시하고, 7월 1일 취임 후 곧바로 추진계획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6일 고성군의회 의원 월례회에 군민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설명하고 제1회 추경예산 편성에 협조를 구하고 곧바로 T/F팀을 꾸렸다.

부군수 직속으로 주민생활과장을 단장으로, 사업비 확보와 지급대상, 방식 등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다만 당초 이 군수가 약속했던 1인 50만원에서 후퇴, 1인 25만원으로 내부 결정 난 것으로 파악됐다.

군민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백두현 전임 군수가 2021년 1월, 지급한 군민재난지원금 1인 10만원에 이어 두 번째고, 경남지자체 중, 두 번 지급하는 지자체는 고성군이 유일하다.

군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군민들에게 상생 군민지원금을 지원하여 생활안정과, 위축된 지역상권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코로나 상생 군민지원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늘어난 세외수입과 지난해 순세계 잉여금을 더해 127억 6,000여 만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재원은 전액 군비다.
 

군은 지난 4일 이 같은 예산을 담은 제1회 추가경정 예산, 총 417억원을 편성하여 고성군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에서 예산이 승인나면, 7월 1일 기준, 고성군에 주소를 둔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군민이 혜택을 받는다.현금이 아닌 고성사랑상품권 및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군은 오는 8월 초순 까지 고성사랑상품권 제작을 완료하고, 추석 이전까지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사랑상품권 제작에 약 1억 9,000여 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상근 군수는 오는 12일 개회되는 고성군의회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하여, 제안 설명을 직접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군수의 대표 공약인 만큼 의원들에게 당위성을 알려, 예산 승인을 유도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재원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1인 50만 원 지급은 다소 무리가 있어 우선 25만원으로 결정했고, 추후 재원확보에 따라 나머지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