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이도생)가 지난 18일 송학동고분군 및 공연답에서 ‘제37회 고성농요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도생 회장을 비롯한 고성농요 관계자, 군민, 관람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가야풍물단의 축하공연과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의 농요 시연 등 개막식 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에 앞서 농요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제필돌 씨가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 아들이 대신 수상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아름다운 송학동고분군에서 펼쳐진 마당공연에서는 물레소리, 삼삼기소리, 보리타작소리 공연이 이어졌으며, 실제 논에서 이뤄진 공연 답 현장공연에서는 모찌고 모심는소리, 논매기소리, 칭칭이소리 및 대동놀이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도생 회장은 “그간 코로나 역병으로 우리들의 일상이 통행금지 있던 시절보다도 더 불편한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문화계의 고통은 일순위였다”며 “그러나 지난해 고성농요는 고성군민의 사랑과 지원으로 ‘경상남도 18개 시·군 순회공연’, ‘소가야왕 행차시다. 코로나 물렀거라’, ‘금혼식’, ‘상여소리’ 공연 등 30여 차례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 모두가 고성군민의 사랑과 격려 덕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농요는 고성만의 독특한 가락과 장단으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로 지정됐으며, 지역 문화유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으로써 고성군의 자랑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