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주인공은 ‘두바퀴 합창단’

 

6월에 창단된 두바퀴 합창단은 그동안 볼 수 없던 색다른 합창단이었다.

 

관내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낸다.

 

두바퀴 합창단은 한국음악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박예진)가 주최,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해 운영한다.

 

이들은 합창단 구성을 위해 5월 말 평소 노래에 관심있는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비장애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합창단을 만들었다.

 

단장은 음악협회 박예진 지부장이 맡고 지휘는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인 이성철 교수가, 반주는 박영숙 반주자가 나서 합창단을 가르치고 있다.

 

합창단의 이름인 ‘두바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굴러간다는 의미로 지금 이들의 모습에 알맞아 보인다.

 

두바퀴 합창단은 지난 13일 첫 연습을 가졌고 매주 6시 30분부터 8시까지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박예진 단장은 “제가 좋아서 해오던 음악 활동을 이제는 봉사로 해보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합창단을 통해 서로가 즐거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협력을 구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재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의 비율이 반반 정도로 구성되어 연습에 들어갔다. 첫 연습 이후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며 다음 주 연습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창단을 통해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 서로의 입장과 생각 차이, 배려에 대해 배운다. 그럴수록 합창단 하길 정말 잘했다 느끼고 있다”며 “이들이 합창 소리만 어우러지는 것이 아닌 장애 구분 없이, 나이 관계없이 마음이 어우러지고 서로 배려하는 것을 배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이 아름다움을 공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알리고 싶다. 군민들이 공연을 보면 감동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는 진정한 합창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고성의 색다른 합창단, 두바퀴 합창단의 공식적인 첫 공연은 12월로 계획하고 있으니 그동안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