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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자원 지하수를 보존하자.
최시혁 - 구만면민
2022년 06월 17일 (금) 13:25:47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다.

모심기를 한 논과 밭에 심어놓은 고추, 옥수수, 콩들이 가뭄에 목말라하며 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올 들어서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45% 수준이라고 한다.
 
5월이면 모심기를 끝내야 할 것인데 구만의 들녘은 농부의 마음처럼 6월 태양아래 타들어가고 있다.
 
구만면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지리적으로 전형적인 분지 지형이다.
 
중심에는 약 100만평의 들이 형성되어 있어서 부모님 세대는 논농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생업을 일구어 오셨다.
 
최근 10년 동안 구만 들녘은 부추하우스 재배 단지를 주축으로 시설하우스 축사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구만은 농지 면적에 비하여 관계용수가 부족하여 옛 부터 지하관정에 의존하여 벼농사를 지어왔다.
 
구만의 들녘은 하우스 재배면적의 확대와 올 초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으로 모심기에 큰 차질을 빗고 있어 필자는 구만면의 수자원 사용 실태가 거의 지하수에 만 의존하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에 현재의 상황을 파악 해 보고 향후의 대책은 없는지 면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여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구만면 지하수 사용의 현주소 첫째, 구만면에는 하이엠 샘물이 1997년 음용수 허가를 받아서 1일 약 250톤의 물을 생산하고 있다.
 
둘째, 구만들녘의 부추하우스 실태를 보면 11 농가에 하우스동은 80여 개다.
 
부추는 11월부터 시작하여 익년 3월까지 한겨울 5개월 동안 수확하는데 혹한기 하우스안의 부추 재배는 100% 수막에 의해 생육되어 진다.
 
수막에 공급되어지는 물이 지하수이고 이 맑은 지하수는 구만 천을 따라 겨우내 당항포 바다로 흘러간다.
 
구만천의 겨울 수량이 여름철 보다 많이 흘러가는 모습을 구만면민들은 익히 알 것이고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보고만 왔다.
 
 
과연 그 대안은 없는가?
 
구만면민의 생명줄인 지하수가 부추 생육을 위해 수막재배에 쓰이고, 당항포에서 그 생명을 마친다는 사실이 매년 겨울 동안 반복되고 있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올해도 내년에도 지켜만 보고 있어야 되는지, 슬프고 암담하다.
 
생수가격이 휘발류 값보다 비싼 세상이다.
 
여러분! 생명을 다한 지하수의 가격을 돈으로 계산해 보셨습니까?
 
셋째, 구만면의 100만평에 달하는 논 및 농경지의 대부분이 지하 관정에 의해 경작되어지고 있다.
 
넷째, 구만면 마을 상수도 및 생활용수, 축산, 기타 시설하우스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구만면 지하수는 구만면민의 모든 생활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삶의 젖줄이자 생명줄이고 보물이다. 
 
수 십년 동안 혹독하게 사용만 해 왔던 내 고향의 지하수.
 
이쯔음 에 지하수를 구만면 미래의 자원으로 영원한 생명의 자원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가치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세계10대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
 
우리는 그간 물 사용을 아주 자유롭게 해왔고 물은 현재 우리에게 너무 풍부한 자원으로 느껴져 왔다.
 
하지만 2050년이 되면 극심한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사망에 이르는 인구가 세계인구의 약 40%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삼다수 1리터 기준 300병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세계 10위의 물 사용 국가에 속한다.
 
구만면은 다른 지역보다도 물에 관해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향의 지하수 보존에 대한 방안을 제안하고 이것을 계기로 큰 전환점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1. 구만면에는 6곳의 소류지가 있다. 이 소류지를 대대적으로 보완하여 담수면적을 현재보다 2배 증대할 필요성이 있다.
 
2. 겨울철 부추하우스 수막재배로 당항포 바다로 유실되는 지하수를 광암부락 소류지에 담수하여 농사용으로 재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3. 구만면 주민의 식수원인 상수도를 남강 상수원으로 전면 교체하도록 제안한다.
 
4. 지하수의 시공, 폐공을 비롯, 농사용 관정 관리자를 행정에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된다.
 
5. 행정과 농어촌 공사는 소중한 미래의 지하자원인 지하수를 보존하고, 물과 농업용수를 관리하는데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지하수와 물 관리에 대한 면밀한 계획과 실행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면민들과 우리 모두의 지하수와 물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사고의 변화이다. 
 
현재 구만면의 지하수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금부터 지하수 보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실행되지 않으면 지하수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농촌에 건설을 위한 망치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그곳에 한그루의 나무를 더 심는 것이 내일을 위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구만면민 들이여 우리의 생명줄을 보존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 
 
아직도 때는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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