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명주 변호사가 법학 전공서적 ‘헌법사 산책’을 펴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8일 오후 7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지난 4년 동안 틈틈이 집필해 출간한 ‘헌법사 산책’ 출판기념회를 갖고, 책 속에 담긴 각국의 헌법사 변천과정과 자신의 생각 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동진 통영시장, 무소속 통영시의원, 고동주 전 통영시장과 김광현, 김관욱, 정동배, 구상식 전 시의회의장, 전 통영시의원 등이, 고성에서는 김대겸 도의원과 김홍식, 최을석의원, 심진표, 전 도의원, 제준호 전 군의회의장 어경효, 김관둘, 최계몽 전의원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통영지청 검사들과 경남변호사회장, 농·수협장, 김종규 경남가락종친회장, 고성·통영 가락종친회 종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원희룡 사무총장이 축하 화환을, 나경원, 강길우, 김학송, 정해걸, 김기현 등의 현역 의원들이 축전을 보내왔다.

식전행사인 사물놀이와 섹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김 변호사의 은사인 통영고 양영오 교장과 경남가락종친회 김종규 회장, 경남지방변호사회 최학세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 김명주 변호사

김 변호사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책 내용을 요약한 슬라이드 영상을 통해 각국의 헌법과 우리나라의 헌법사 변천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헌법이란 나라의 통치 구조를 담은 기본법으로 국민 사이의 기본 약속이다”며 “왕조와 대통령의 차이는 왕이 국가의 주인인가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인가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헌법의 시발점이 된 것은 영국의 존왕이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해 세금의 근원을 마련한데서부터 시작됐다”면서 영국, 미국, 프랑스 헌법의 태동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존경하게 된 분이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며 “김구 선생의 꿈은 통일된 한국이어서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았다. 통일을 위해 노력한 김구 선생의 꿈이 당시에는 실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안으로 통일이 되는 것과 통일헌법 제정에 참여하는 것이 꿈이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통일된 헌법을 물려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정치 재게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