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항포국민관광지의 혈침(穴針, 쇠말뚝)

 - 당항포해전관의 혈침 -
▲ 발견일시 : 2002년 8월 10일
▲ 발견장소 : 당항포자연예술원 부지
 당항포자연예술원 부지 정지작업 중 땅 속에서 발견되어, 당항포해전관 현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혈침(穴針, 쇠말뚝)은 일제 강점기의 풍수(風水) 침략적 산물입니다.
 조선(우리나라) 땅의 중요한 혈(좋은 지기가 뭉친 곳)에 혈침을 박음으로써 땅의 지맥이 잘려서, 그 영향으로 조선(우리나라)사람의 맥(우수성)도 잘린다는 논리로 저질은 만행의 소산물입니다.
 이곳 혈침은 다른 쇠말뚝과는 달리 놋쇠로 되어있으며, 크기 또한 매우 큽니다.
 이는 일본인들이 임진왜란 때에 이곳 당항포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패한 것을 마치 보복이라도 하는 것처럼, 당항포 앞바다가 보이는 산 중앙에 박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건의 사항
 이 혈침(穴針, 쇠말뚝)을 해전관안에 전시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밝은 전등 조명시설도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전시된 곳은 해전관 현관 돌계단 축대 옆이라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시유리관도 불투명한 소재로 제작되어 관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사진 촬영이 잘 안됩니다.   

 ▣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의 전선(戰船) 비교
 Ⅰ. 임진왜란 당시 조선(朝鮮)의 전선(戰船)
▲ 판옥선(板屋船) : 조선 수군의 주된 전선(戰船)임
 - 구조 : 갑판위에 상갑판을 꾸미고, 2층으로 건조하였으며, 그 위에 사령탑인 장대(?臺) 설치한 구조입니다.
 - 탑승인원수 : 120-130명, 후기에는 190명, 300명의 기록도 있습니다.
 - 판옥선의 특징 : 전투원과 비전투원을 분리 탑승시켜, 비전투원인 격군(格軍, 노 젓는 병사)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격군은 판옥안에서 안전하게 자리 잡아 노를 저을 수 있고, 전투 군사들은 갑판위에서 전투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판옥선의 특징은 상갑판이 높아 적을 내려다보며 싸울 수 있고, 접근전이 벌어졌을 때에도 적이 쉽게 배에 뛰어 들어오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왜군의 장기인 접근전(接近戰)을 막고 조선수군의 장점인 원거리 장병술을 유리하게 펼 수 있는 것이 판옥선의 특징입니다.
▲ 거북선(龜船) : 조선수군의 최고의 전함
 - 탑승인원  : 125명 - 130명 정도
 - 거북선의 구조 : 전함 모형은 용머리의 거북이를 닮은 형태의 전함입니다.
 - 특징 : 개판위에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날카로운 칼 날, 송곳을 꽂아 놓았고, 용의 입에서는 대포나 유황불을 뿜을 수 있었습니다. 거북선의 전후좌우에는 총포 구멍을 뚫어 천자총통(天字銃筒), 지자총통(地字銃筒), 현자총통(玄字銃筒), 황자총통(黃字銃筒) 등 각종 화포를 장착하여 강력한 화력을 구사하였습니다.
 격군과 전투군사는 모두 튼튼한 개판 밑에 배치되어 적으로부터 잘 엄폐 보호되어 공격과 방어에 매우 유리하게 조선되었습니다.
 거북선은 임진왜란 해전중 사천해전에 첫 출전하여 적선 21척을 불태워 격파하였습니다. 임진왜란에 활용한 거북선 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3척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거북선은 이순신이 고안하여, 나대용이 제작한 것으로 봅니다. 크기는 판옥선 크기와 비슷합니다. 길이는 35.3m, 폭은 10.6m, 높이는 6.6m로 알려지고 있으나 층수도 2층, 2층반, 3층 구조로 된 거북선이 있었다고 학계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북선은 모두 칠천량해전에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협선 (挾船) : 협선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 전함이었던 판옥선의 부속선으로 사용된 아주 작은 군용전선입니다. 노젓는 정원이 무장하지 않는 병사 3명뿐입니다. 연락 보급을 담당하였습니다.
▲ 사후선(伺候船) : 협선보다 약간 큰 배이지만 노잡이 3명이 기본이며 무장을 하는 수도 있었습니다. 척후(斥候)와 추포(追捕)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 포작선(鮑作船) : 탐후선(探候船) 이라고도 합니다. 조그마한 어선을 임시로 개조하여 수송과 연락을 맡았으며, 정찰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Ⅱ. 임진왜란 당시 일본(日本)의 전선(戰船)
▲ 아다케 후네, 안택선(安宅船) : 임진왜란 때 왜군 수군의 지휘관급 기함입니다. 가장 크고 대표적인 전투함. 크기는 판옥선 비슷하였습니다.
▲ 구조 : 한국의 판옥선과 같은 2층 구조입니다. 하층갑판에는 노군(격군), 상층 갑판에는 전투병이 탑승했습니다. 또, 배 밑바닥에는 거북이 등껍질 같은 강철판으로 장식하였고, 안에는 대포를 설치하여 정면에서 포격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방패판에는 활이나 소총을 발사하기 위한 총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전후좌우에서 사격 가능)
 어떤 것은 갑판위에는 일본의 성곽과도 같은 별개의 이층 또는 3층의 구조로 된 누각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이러한 안택선을 층각선(層閣船) 또는 판각선(板閣船)이라 하였습니다.
 조선의 판옥선에 비해 선재도 얇고 가벼워서 약한 편이었습니다. 이는 속도를 내기위해 가벼운 구조로 만들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 세키부네, 관선(關船) : 관선은 일본의 전통배이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주력선입니다. 전투함 중에 안택선 다음가는 전투용 배입니다. 안택선이 전함에 해당하는 배라면, 관선은 순양함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대량으로 건조되어 활용함으로써 일본의 주력함정의 위치를 굳힌 배입니다. 주로 속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배입니다. 길이는 36척(12m), 폭은 11척(약 4m), 높이는 4.7척(약 1.6m), 노는 2인용 노 40개를 사용하였습니다. 선박의 구조는 선수가 뾰족하고, 길고 폭리 좁은 날렵한 선체 구조로 안택선과 비슷합니다. 총시창(銃矢窓)과 함께 방패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배의 앞에는 포를 장착하는 장치는 없습니다.
▲ 고비야, 소조(小早) : 세키부네, 관선의 축소판입니다. 관선과 소조의 차이는 배에 장착된 노의 수에 따라 구분했습니다. 30정 미만 일 경우 소조라 하였으며, 그 이상을 관선이라 하였습니다. 8정 정도의 소총을 두는 것이 고작입니다. 방어력은 약하나 기동력이 좋아 주로 연락임무와 적정을 탐지하는 척후임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스토리텔링, 임진왜란과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 이야기’는 2012년도 경남고성 공룡 세계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당항포 현장 자원봉사를 위한 자료로 작성한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