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의원 선거 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누가 낙점될지 주목되고 있다. 고성군의회 비례대표는 2석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1석씩 나눠 갖고 있다.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수에 따라 배분된다. 고성군 유권자 수는 약 4만 5,000여 명(정확한 유권자 수는 5월 10일 경 확정)으로 특정 정당에서 2석을 다 차지하려면 총 유효득표 수의 75%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고성군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7.82%(1만 5,366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52.17%(1만 6,764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양당 격차는 불과 4.35%(1.398표)차이로 근소하게 자유한국당이 앞섰다.
 

2014년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68.39%(2만 696표)얻어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31.60%(9,652표)득표의 두 배 이상 앞섰지만 75%에는 미치지 못해 1 석을 내줘야 했다. 다시 말해 비례대표 2석을 한 정당에서 다 차지하려면 유효투표 수의 75%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효투표 수의 100분의 5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1석을 배분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성군 역대 정당득표율을 참고하면 특정 정당이 독식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각 1석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되면, 사실상 당선되는 것이어서 여·야 비례대표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를 접수 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대 1의 경쟁률을, 국민의 힘은 1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정점식 국회의원 고성사무소 사무국장 허옥희 씨가 단독 접수해 서류심사와 면접만을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공천이 확실시 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미화·이정숙·윤정애·조은희 씨 4명이 공천신청을 했지만, 28일 오전 김미화 씨가 공천신청을 갑자기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화 씨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인데 도당 공관위에서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신청을 철회했다. 이정숙, 윤정애 씨는 2번째 도전이다. 조은희 씨는 첫 출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통·고성지역위원회 상무위원들이 투표로 결정했는데 이번 역시 이 같은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명으로 구성된 고성 상무위원들이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하는 방식이다.
고성지역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도당 상무위원회 방침에 따라 곧 후보선출을 할 계획이다”면서 “권리당원 투표로 할지 상무위원 투표로 할지 정해지면,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늦어도 5월 3일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