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올해 봉축 표어인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실시됐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자대비한 부처님과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회장 약수암 수운스님을 비롯한 고성군사암연합회 관계자, 백두현 군수, 고성군의회 박용삼 의장, 천재기·김향숙·이쌍자·최을석·정영환·배상길 의원, 불자 및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봉축탑 점등식을 축하했다.

 

행사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점등, 봉축사, 점등발원문, 축가, 정근,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봉축탑은 경주감은사지삼층석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만들어졌으며, 특별히 고성의 상징인 공룡과 코끼리를 타고 있는 부처님이 더해져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봉축 점등식이 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신도들의 행사 참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고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고성군사암연합회 회장 수운스님은 “우리가 일상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말이 사랑이다. 부처님은 무차별의 사랑을 대자대비심이라 하셨다. 한 지도자의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낀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전쟁이 빨리 끝나고 평화가 오길 바란다”며 “코로나로 지친 고성군민, 어린이, 청년, 군민들 모두 희망의 등불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와 발걸음으로 멈추지 않길 바란다. 우리 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대한민국에 1,000년 이상 된 고찰이 5곳이 있는 곳이 고성군이다. 고성불교는 독립운동의 중심이었고, 부산대학교를 만든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이다”며 “코로나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은혜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군민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옥천사 여명회 회장의 점등발원문과 옥천사 옥샘 합창단의 축가가 진행됐으며, 끝으로 불자들과 참석자들이 봉축탑을 돌며 정근으로 부처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