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범죄사실 해명과 공약 발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정치적 신념과 포부를 밝히고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얻고자 한다. 고성군의회 7대 의장,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는 명예보다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전과기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과거 건설업과 수산업에 종사하며 11개의 불명예스러운 벌금형 전과를 달게 되었다. 이것은 위법한 행위를 직접 한 사람 외에 그 업무의 주체가 되는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 때문으로, 선장의 행위가 처벌의 대상이 되면서 선주였던 저 또한 벌금형을 받게 된 것이다. 조업 중 바람에 떠밀려간 배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개항질서법을 위반하게 되는 사건들은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저는 선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언제까지나 직원들에 대한 주의와 감독의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해명했다.

 

또 “나머지 하나는 음주운전으로 이에 대해서는 그 어떤 말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어리석고 위험한 충동으로 저지른 이 잘못은 두고두고 여러분들의 지탄을 받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땀 흘려 일하고 일해서 번 돈으로 세금을 적게 내려 모략을 꾸지미 않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것과 군의원에 당선된 후 청렴한 의정을 펼치기 위해 본인이 경영하던 건설회사를 포기한 것에 대해 긍지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개혁의 의지를 다섯 개의 항목으로 나누고 그 비전을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군민이 행복한 고성’을 위해 고성군 노인회관 시설 보수 개선 및 주차장 확보, 마을 경로당 노인회장 수당 지급, 꿈키움 바우처 확대 시행, 돌봄 및 보육교사, 주간보호사 등 처우 개선, 1,200원 행복택시를 100원 천사택시로 전환, 육아 후 여성들이 일터로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해양치유 및 스포츠 메카 고성’을 위해 고성 해양관광 특구 조성, 스포츠 마케팅 확대, 해양 스포츠 육성 등을 ▲‘일 잘하는 행정 고성’을 위해 국·도비 유치 TF팀 설치, 농·해양·수산국 설치, 군수 직속의 원스톱 기업 유치 인허가 부서 운영 등을 ▲‘미래 생명산업 고성’을 위해 동물보호센터 조건부 유치, 농·축·원예시설 등 현대화 지원 사업 확대, 권역별 농업특산물 특화단지 조성, 고성군민 농·수·축산업 인력 양성 및 지원 사업 등을 ▲‘흥이 넘치는 고성’을 위해 전통시장 규모 확대, 삼합(정성한우·가리비·굴) 축제, 공룡콘텐츠 활성화 사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다른 후보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현실적으로 인구 유입이 어려워 5만을 지키는 것도 힘든 상황이기에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멸하지 않는 고성군을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