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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舊迎新(송구영신), 고성 현안 고뇌하며 감사드린다.
2021년 12월 31일 (금) 10:07:42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
최근 감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고성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소멸할 지역으로 14번째 이름을 올렸다.
고성의 위기 징후가 다방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성미래연구원은 ‘고성미래비젼 군민토론회’를 통해 고성의 3대 위기를 ① 고성의 갈등과 분열, ② 코로나로 붕괴된 지역경제와 신성장동력의 부재, ③ 고성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있다고 진단했다.
고성군민과 고성향우의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심의표 전 재경고성향우회장은 “고성이 갈등과 분열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5만 군민과 30만 향우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고, 거류면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백청기 사장은 “고성의 경제사정이 매우 심각하다. 고성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으며, 황금도 재경고성산악대장은 “고성의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것이 가장 심각한 위기이다. 고성의 인구를 늘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배상길 고성군의원이 백두현 고성군수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천막단식투쟁을 강행했다.
고성의 갈등과 분열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고성군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손상재 거류영농조합법인 대표는“서로 소통을 해야 한다. 의논하고 협의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동해면에 사시는 주연정 주부는“군민들이 서로 이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갈등과 분열이 생긴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맹림 (사)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 사업본부장은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성주민이 귀농인에 대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고성군민의 갈등과 분열의 근본 원인이‘고성의 정치력 부재’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성군과 군의회가 서로 상생하고, 고성군민과 직접 소통하고, 고성군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는 고성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의 자질과 결단을 통해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성군민들이 이러한 자질과 정치력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한다.
 
다음으로 고성의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렵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여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고성군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손상재 대표는 “1차산업에 기반한 2차 가공산업을 통해 고성군민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 행정의 뒷받침만 있다면 고성의 농수산물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품목을 가공산업으로 육성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원석 대표는“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지역주도형일자리성장사업 등 중앙정부의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고성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최맹림 본부장은 “농어촌과 산업현장의 인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양질의 외국인 노동자를 수급해야 한다. 그리고 출향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여 고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규 고성군쌀전업농 회장은 “고성군민이 가까운 도시로 나가 소비하는 것이 문제이다. 교통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고성의 특색을 잘 살려, 인근 도시인들이 고성으로 와서 소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고성이 보유하고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에 주목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성의 수산업을 육성하고, 남포항과 당항만을 운하로 연결하여, 아름다운 고성의 해안길을 따라 문화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이후 각광받고 있는 생명산업 육성에 도전해야 한다.
고성의 기성산업인 조선·항공산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아시아청년기업 100개사 육성, 아시아유소년축구트레이닝센터 조성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성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결국 지역도 없어지는 것이므로, 인구감소의 문제가 가장 근본적인 위기라고 봐야 한다.
 
내년이면 고성 인구가 4만 명대로 감소할 전망으로 그 위기감은 어느 때 보다 더 커 보인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최원석 대표는“자신은 군복무를 영농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20대 청년을 얼마든지 고성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했다. 주연정 주부는 “인구가 줄어드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성이 출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성은 출산과 육아를 위한 병원이나 보육시설 등의 여건이 열악하다.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복지를 강화한다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다”고 했다.
최맹림 본부장은“인구문제는 고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존망의 문제이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내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노동자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규 회장은 “면지역은 거의 소멸단계에 있다. 면지역의 교통과 주거 인프라, 상권인프라, 문화시설 등 최소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면, 면지역으로 도시인이 이주해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인구 증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여성의 출산에 의존한 인구 증가 정책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할 수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시인의 도시탈출이 줄을 이을 것이다.
출향인과 도시인을 고성으로 유입시켜야 한다.
또한 다문화 가정과 양질의 이주노동자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고성의 주거환경과 일자리 창출,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고성의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김종환 고성아시아교류협회장은 “교육, 문화, 의료,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되면 얼마든지 고성의 인구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고성군의 산업진흥이 제조업 중심에서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 고성군은 1차 산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1차 산업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얼마든지 육성할 수 있다. 고성은 오히려 먹거리 산업 육성을 통해 고성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고성군 행정이 고성의 먹거리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의표 전 재경고성향우회장은 “인구는 경제와 먹거리 문제 등과 연결하여 고민해야 한다. 고성에 먹고 살 만한 산업이 있어야 한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고성군이 탁상행정이나 전시행정은 아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고성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세계공룡엑스포, 조산산업특구, 생명환경농업 등이 실질적으로 고성군과 고성군민에게 어떤 혜택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고성군이 고성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치열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辛丑年(신축년)이 저물고 있다.
‘送舊迎新(송구영신)’이란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고성이 그 동안의 구태를 버리고 새로운 문명을 받아드려야 한다.
다가오는 壬寅年(임인년) 새해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구태를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움과 희망으로 채워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를 위한 고성군민과 고성향우의 용기와 결단을 고대한다.
7월부터 12월까지 고성의 현안과 미래를 위한 나의 고뇌를 25편의 칼럼으로 지역 언론사에 게재했다.
그동안 졸고를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또한 필자의 고뇌가 고성의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낸 고성군민과 고성향우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
2022년 임인년은 힘찬 黑虎(흑호)의 해라고 한다.
흑호처럼 고성군민과 고성향우의 힘찬 도약과 비상을 염원한다.
“고성군민과 재외 고성향우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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