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등학교 출신으로 지난해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에 합격해 진학한 김승아 양은 올해 자신의 꿈을 위해 경상대 의예과로 진로를 변경해 합격했다.
이국종 교수처럼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김승아 학생을 만나 경상대 의예과 합격 소감과 그녀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합격한 소감과 주변의 반응은 어떤지?
▷처음엔 실감이 잘 안 나서 몇 번이나 확인했던 것 같아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왔던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고 주변에서 받았던 많은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스스로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선생님들께 축하한다는 말과 고생했다는 격려를 받으면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학습 방식이나 루틴이 있다면?
▷특별한 학습 방식이라 할 것은 없지만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기 전 1시간씩 국어 공부를 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던 것 같습니다. 수능 당일에도 가장 긴장이 되는 1교시에 국어 시험을 치르게 되는 만큼 아침에 했던 국어 공부가 온전한 실력을 발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상대학교 의예과를 선택한 이유는?
▷타인을 돕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 꿈이었습니다. 장기려 박사님이나 이국종 교수님과 같은 훌륭한 의사들을 보며 생명을 지키는 일의 가치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그 사람을 둘러싼 하나의 세상을 지키는 것임을 깨닫고 제 꿈에 자부심과 확신을 가졌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전인적 의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교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지덕체를 모두 겸비한 의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경상국립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누구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얻었는지?
▷아무래도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 정리나 면접 준비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많이 알려주시고 질문에도 자세한 피드백을 주셔서 빈틈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 부모님께서도 설명회나 여러 정보 사이트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셨고 먼저 대학을 진학한 오빠의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저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꿈과 목표는 무엇인지.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초 의학을 연구하는 의사로 성장하는 것이지만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효율적인 치료 기술이나 난치병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의사로 일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의학을 배우는 데 중요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실력을 기를 것이고 동시에 환자들과 소통하고 친절하게 대하기 위한 능력을 함양할 것입니다. 나아가 의공학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며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초 의학의 발전을 선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