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지난 10월 21일자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주정차 전면 금지 시행으로 아이를 차로 등교를 시키는 학부모와 안전 등으로 학교에서 애로를 겪고 있어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애)는 지난 13일 지원청 회의실에서 고성군, 고성경찰서, 고성·동해·회화초등학교 관계자 등과 학교 승하차구역(픽업존) 설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상남도교육청이 경상남도경찰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승하차 예외적 허용 관련 협조 요청에 따른 것이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수요조사를 하고 지정신청을 받았다. 관내에서는 고성초등학교, 동해초등학교, 회화초등학교가 신청했다.

이에 고성경찰서와 의견을 나누었는데 고성경찰서에서 부정의견을 제시해 이번 회의가 개최됐다. 고성초등학교는 승하차구역 종류로는 어린이 승하차이며 요청구간은 10m, 최대허용시간은 5분으로 신청했다.

고성초등학교 관계자는 “예외적 허용 구간이 매우 절실하다. 한 한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학생을 등교시키는데 축협 하나로마트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온다. 학교 인근에 인도가 있는데 낮게 되어 있어 정차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동해초등학교와 회화초등학교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인도의 주정차는 불법행위이다. 이런 불법을 허용하기 어렵다. 예외적으로 편도 2차선일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금 세 학교는 1차선이다”고 했다.

수요조사결과는 교퉁안전시설심의회를 거쳐야 하는데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고성초등학교의 경우 후문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안으로 들어가 정차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주정차 전면 금지 시행으로 아이를 차로 등교를 시키는 학부모와 안전 등으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