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구조네트워크가 지난달 28일 고성군의회 동물보호소 예산 승인 거부 항의문 전달에 이어 지난 22일 고성군의회 앞에서 다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약 20여 명의 비글구조네트워크 회원들은 피켓을 들고 고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리기 1시간 전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달 28일 동물보호센터 건립 논의를 위한 진지한 3자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 4일 고성군의회와 비글구조네트워크 3자 회담을 동의하며 적극적으로 참석할 계획임을 알렸다.

아울러 동물보호센터 관련 3자회담 일정을 고성군의회가 비글구조네트워크와 협의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담 일정이 결정되면 고성군은 그 일정에 맞추어 군수가 참석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고성군의회는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이사는 “저희가 지난달 28일 고성군의회를 방문해 동물보호소 예산승인 거부에 대한 항의문 전달했다. 아울러 서로 입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3자 회담 제안했다. 그러나 3주 지난 시점에서 공식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덧붙여 “민주주의 원칙과 행정부 견제를 이야기하시던데 이렇게 군민들이 나와 대화를 시도해도 목소리가 담지 않는 군 의회가 정말 군민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분들인지 의구심 든다. 

그는 “올해 30여 개 시군 동물보호센터가 의회 승인이 나서 건립 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다. 유일하게 고성군만 승인이 나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 군의회에서 시군직영 동물보호소 건립에 불성실한 경우는 역사상 처음이고 고성군이 더 이상 지자체 동물보호 의무사항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

고성군의회 모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준비 등으로 3자 회담을 진행하지 못했다. 행감이 끝난 후 의원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