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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소우주(小宇宙)
2021년 11월 19일 (금) 10:31:12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강홍우 고성문협 자문위원

어릴 때 여름밤이면 매캐한 모깃불을 피워 놓고, 밀대 방석에 누워 하늘의 뭇 별을 보았다.

 
삼베 이불을 덮고 할머니의 부채 바람에 호강하며 은하수를 보고 견우직녀의 이야기도 들었다.
 
그때에는 하늘이 온통 별천지였는데 그 별들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
 
지금은 여름밤에 더위를 쫓기 위해 마당에 눕지도 않거니와 밤하늘을 보면 큰 별 몇 개만 드러난다.
 
내 시력도 나빠졌고, 대기가 오염되었기 때문이리라.
 
밤하늘에 우윳빛으로 빛나는 한 줄기의 띠가 은하수(銀河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음력 7월 7일 칠석날이면 이 강을 건너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는 어릴 때와 사춘기에 별에 대해 한 번쯤은 동경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병기의 ‘별’이며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읊조렸을 것이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 어느 게요’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밤하늘의 별을 통해 아름다웠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이상에 대해 동경했다.
우주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 지구와 같은 행성,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 소행성, 혜성, 운석과 돌가루 같은 물질들이 있다.
 
옛날에는 별을 통해 점을 치는 점성가들이며, 밤에 양 떼를 지키며 별의 흐름을 관찰하는 목동들이 있었다.
 
이 목동들이 별의 흐름과 동태를 파악하고 별자리를 정하기도 했다.
 
수많은 별자리 중에 으뜸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이다. 
 
북두칠성은 동양에서는 독립된 별자리이지만, 서양에서는 큰곰자리의 일부분으로 여긴다.
 
북두칠성은 밝고 모양이 뚜렷해서 항해의 지침이나 여행의 길잡이로 이용되었다.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을 하고 있어 북반구에서는 사계절 어느 때나 볼 수 있으므로 그 위치를 보며 밤에 시간을 측정하기도 했다. 
 
북두칠성은 한국과 중국에서는 국자 모양의 7개 별이 늘어서 있어. 이것만 찾으면 북쪽을 찾을 수 있고 나침반이 없을 때 매우 유용하다.
 
국자의 위 방향으로 5배 정도 연장하면 북극성(北極星)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의 민간 신앙에서는 칠성을 신으로 모시기도 했는데, 칠성단을 쌓고 그 위에 정화수를 놓아 빌기도 했다.
 
북두칠성은 우리 민족 고대사에 있어 중요한 별자리이다. 옛날에 유명한 사람은 몸에 북두칠성 모양의 반점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사람은 크게 머리, 가슴, 팔다리로 구분하지만 뼈와 근육, 심장, 폐, 간, 위, 신장, 생식기관 등 많은 기관이 있다. 
 
우주에 뭇별이 있듯이 사람의 세포 수는 30조 개 정도 된다.
 
갓 태어난 아이의 세포 수가 100이라고 한다면 당장 죽을 사람의 세포 수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주름이 생기고 면역세포 수도 줄어들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세포가 줄어들다가 죽을 때가 되면 거의 없어지는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지은 허준(許浚)은 ‘우주는 대우주 몸은 소우주’라며 몸과 우주를 비교했다.
 
천지에서 존재하는 것 가운데 사람이 가장 귀중하다면서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와 우주를 비교하여, ‘둥근 머리는 하늘을 닮았고 네모난 발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유부(六部)가 있고, 하늘에 팔풍(八風)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다.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다. 하늘에 십이시(十二時)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십이경맥(十二頸脈)이 있고, 하늘에 이십사기(二十四氣)가 있듯이 사람에게 24개의 수혈이 있다. 하늘에는 365도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365개 골절이 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두 눈이 있고, 하늘에 밤과 낮이 있듯이 사람은 잠이 들고 깨어난다. 하늘에 우레와 번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희노(喜怒)가 있고, 하늘에는 비와 이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눈물과 콧물이 있다’고 정의했다. 
 
소우주인 우리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꼭대기에 태양과 같이 지키고 있는 ‘머리’이다.
 
즉 머릿속의 두뇌이다.
 
모든 일을 두뇌가 판단하고 마음을 움직이면 활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만사가 마음에 달렸다’고 했다.
 
사람은 이성이 발달하면 장래 어떻게 살아갈지 뜻을 세우게 된다.
 
뜻을 세웠으면 인내 즉 끈기가 필요하다. 
 
간혹 보도내용을 보면 여든이 된 노인이 초등학교를 졸업했느니, 자식들을 다 키워놓고 학위를 받았느니 해서 미담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대단한 일이다. “이 나이에 뭘!”하며 모든 일을 포기하고 사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과욕에 불타서 학위나 상을 받으려 온갖 정열을 불태우는 것도 위험하다. 
 
젊어서는 건강하여 별걱정 없이 지내지만, 노령에 접어들면 환절기나 날씨가 흐릴 때 몸에 이상이 온다.
 
그럴 때면 무슨 큰 병이라도 걸린 것이 아닌가, 심하면 이러다가 내가 죽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조리를 잘하면 얼마 후 나아진다.
 
이때 마음이 중요하다.
 
깊은 고민에 우울해지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에게나 하루에 암세포가 500~1000개씩 생긴다고 한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소우주에 해당하는 자신의 몸을 소중히 지켜, 건강을 잃지 않고 천수(天壽)를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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