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지난 22일 사라져가는 우리 지역의 순수언어인 고성사투리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잊혀져 가는 고성 토종 말씨를 살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코로나19로 동영상 접수를 받아 심사한 결과 본선 5개 팀 15명이 참가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연을 펼쳤다.

▲대상에 경남항공고등학교 2학년 손혜창 외 3명의 학생이 ‘지금, 당장, 멈춰주세요!’라는 주제로 수상하고 ▲금상에 고성초등학교 ‘대화가 필요해’ ▲은상에 방산초등학교 ‘울이모의 떼짠디씨 추억’ ▲동상에 일반부 ‘은행나무 전설’ ▲장려상에 고성중학교의 ‘고성투어-공룡나라 관광’이 차지했다.

도충홍 원장은 “우리말이 외래어에 훼손되고 남용되는가 하면 언론매체를 통하여 줄임 말, 끼리끼리 통용하는 암호적인 단어 등에 표준말과 사투리마저 묻혀 지고 훼손되고 있는 실정에도 고성사투리를 훌륭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이 참여해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대상, 금상을 수상한 팀은 경상도사투리말하기대회에 출전하게 되니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당부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