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는 동물보호소 관련 26일 백두현 군수의 기자회견, 28일 비글구조네트워크 항의 방문 후 각 언론사에 입장문을 보내 군의회의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집행부에서 처음 제시했던 장소는 당항포였다며 타 시군의 시설견학 및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할 것과 인근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했다고 했다. 
 

그러나 집행부에서는 회화면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농업기술센터 내에 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다시 의회에 제출했다고 했다. 농업기술센터 인근의 주민들은 매일 지속되는 임시보호소의 소음에 시달리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의회에서는 농업기술센터 인근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할 것을 요구했으나 집행부에서는 단 한 번의 설명회만 개최했다며 두 번이나 반복되는 사태를 보며 집행부에서는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어떠한 의지도 없다는 판단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동물보호센터 건립계획 변경안을 삭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집행부는 올해 4회 추경을 통해 4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내년 3월 임시보호소 소음 방지시설 착공, 6월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이 계획대로라면 남은 8개월 동안 농업기술센터 인근 주민들의 고통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군의회는 동물보호센터는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반려동물과 반려인, 지역주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대체부지 선정을 위한 여론수렴은 물론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