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8개 시군에서 선수단 1만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40만 경남도민의 대축제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4일간) 거제시 지역 일원에서 '일류거제, 번영경남, 하나 되는 도민체전'이란 구호로 화합과 우정의 꽃을 피운 한마당 축제인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고성군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역도·태권도·축구·복싱·검도·보디빌딩·씨름 등은 종합 1·2·3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반부 축구는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성적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역대 고성군 체육의 효자종목인 육상성적이 저조해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는 것이다. 이는 육상필드는 종합1위를 차지했으나 육상 트랙 부문이 5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고 마라톤은 10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아예 예선에 탈락(실격)하는 등 역대 성적에 기인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들 선수 중에는 전문체육고등학교 출신도 포함돼 있어 이봉주 마라톤대회 개최지라는 고성군의 위상이 한꺼번에 실추 된 것이다.

 이에 육상 관계자는 “곧 이어 있을 고교대항 체육대회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못해 이런 결과가 초래 된 것 같다”며“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체육 관계자들은 “다른 종목들은 지난해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매년 고성군 육상은 상위권의 성적을 올렸었고 지난 도민체전에는 한 선수가 육상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일부 체육관계자들은 육상선수들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게 일고 있다.
 이석재 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3위의 성적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른 군부의 실력이 향상된 것 같았다”며 “우리로선 최선을 다한 결과인 만큼 내년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 등 27개 종목을 놓고 18개 시군이 시부와 군부로 나눠 대항전을 펼친 가운데 종합우승의 영예는 시부는 창원시, 군부는 함안군에게 각각 돌아갔다. 2위는 김해시와 창녕군, 3위는 진주시와 거창군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신기록 11개 4관왕이 17명 그리고 3관왕이 55명 탄생하는 등 풍성한 기록을 낳은 대회이며 내년 도민체전은 사천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