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취임 2주년이 되는 6월 30일 직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해찬ㆍ박지원 연대’에 간접적으로 개입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최대 정치적 시련을 맞으면서 친노의 대안 주자인 김 지사의 대선 행보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학렬 고성군수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 군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지사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이학렬 군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도지사 출마를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지금 목전에 두고 있는 2012 공룡엑스포 성공이 무엇보다 우선과제다”며“다만 김 지사가 대선출마를 위해 도지사 사퇴를 공식화 하면 그때 가서 정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한 군민은 “이 군수가 3선의 군수이기 때문에 지방자치제법에 따라 군수에 다시 출마할 수도 없다”며 “차라리 이번 기회에 출마해 경남도정을 잘 이끌어 나가면 고성군의 발전을 위해 우리로서 더 바랄나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수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장들도 도지사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완수 창원통합시장, 남해군수를 지낸 하영재씨도 도지사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민들은 이 군수가 출마함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군수가 출마함에 따른 행정의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지난 4.11 총선에 드러난 바와 같이 경남지역의 정서상 새누리당의 공천을 누가 거머쥠에 따른 당선결과가 예측돼 향후 공천과정에서의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의 출마여부에 따른 보궐선거도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직에 있는 지자체장들의 출마여부에 대해 보궐선거가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군데 이상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난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기 중 자신들의 행보를 위해 출마한다는 비난과 여론을 감내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이들도 쉽게 출마의사를 표하기는 어려워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설이 나도는 가운데 군민들은 이학렬 군수의 도지사 출마가 어떻게 결정 되느냐에 따른 군수출마 후보자들의 발걸음 또한 바빠지고 있다.

 대가면 출신인 제정훈씨와 하태호 전고성미래신문사 대표를 비롯해 일찌감치 군수 후보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하학렬 도의원도 군수 출마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후보자도 몇몇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입을 아끼고 있다.
 한편 김두관 지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캠프를 열고 대선 채비에 돌입했다. 그는 지사직에서 사퇴하지 않는 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하기는 어렵다 보고, 사퇴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6월 30일이 김 지사의 취임 2주년이다. 임기 2년은 채우고 사퇴할 것 같다”고 말해 사퇴 시점을 7월 1일로 정하며 대권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