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은 지난 12일 군의회 회의실에서 고성군 둠벙 농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조류보호협회 김덕성 지회장을 좌장으로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 정홍표 창원시의회 의원,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곽승국 자연과사람들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회의 주요내용으로는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조례 제정 및 향후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쌍자 의원은 조례 제정 취지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 조례는 고성군 농업유산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소중한 자원을 보전하고 활용함으로써 둠벙유산의 가치 증진과 농촌 활성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군수는 둠범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가치 증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하며 군민과 본전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규정했다. 아울러 고성군 둠번 보전위원회의 설치 등이 명시됐다.

 

군수는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가치증진을 위하여 사업에 대한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사업으로는 둠벙의 분포, 보전실태 및 생태계에 대한 조사, 둠벙의 복원·정비사업, 둠벙을 이용한 농업활동의 유지 및 활성화, 둠벙을 활용한 농특산품과 관광상품 개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이다.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은 “고성군이 간사지 습지의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에 많은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둠벙에 이어 송학천 하류와 하구 간사지 습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모범적 사례가 만들어 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전홍표 창원시의회 의원은 “조례안의 제정과 더불어 고성군은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논 생태복원 아이템으로 둠벙을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둠벙의 친환경성을 강조한 둠벙쌀 등 브랜드화, 교육프로그램 활용 교육장소로서 둠벙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대표는 “둠벙 백서를 만들고 복원이 필요하다. 사업에서 둠벙을 이용한 농업활동의 유지 및 활성화가 들어 간 것은 주민과의 상생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곽승국 자연과사람들 대표는 “둠벙 생태관광이 지속가능한 보존을 이끈다. 둠벙과 논둑을 연계한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포토존, 둠벙이 있는 논을 주말 논 농장으로 이용, 체험을 통해 마을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