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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건립 놓고 고성군-숙박업지부 ‘갈등 계속’
숙박업지부, 생존권 보장 요구하며 상생협약안 제시
군민 1일 5객실 이내, 객실 이용요금 등 내용 담아
군, 운영 부분 조례로 정할 사안...실무협의체 구성해 협의해야
2021년 08월 13일 (금) 10:39:37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숙박업지부가 지난 4일 고성군의회를 찾아 유스호스텔 건립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착공을 알린 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에 대해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지부장 박재우, 이하 숙박업지부)가 반대 입장을 보이며 고성군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숙박업지부는 지난 4일 고성군의회를 찾아 고성군의회와 고성군 관계자에게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한다며 숙박업 생존권을 보장하고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재우 지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고성군 숙박업 사정은 매우 어렵다. 고성읍 내에 위치한 한 모텔은 폐업한지 2년이나 지났으나 경매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인근에 골조만 올라간 신축 모텔도 1년 이상 방치되고 있다”면서 “고성군의회가 지난해 12월 유스호스텔 건립기금 24억 8,000만원을 통과시키면서 고성군은 본 지부와의 상생협약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고성군수는 구체적인 상생협약 사항들은 건립 후로 미루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 아직까지 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군은 군의회와 약속을 무시한채 7월 30일 착공식을 했다. 실로 행정의 독선이라 할 수 있다” 비판하며 “지방 유스호스텔 인근 숙박업체들은 숙박 생존권을 보호받지 못해 고사 직전이다. 꼭 고성군에서 유스호스텔을 건립해야 한다면 숙박업 생존권은 필이 보장돼야 한다. 진정으로 상생 할 수 있는 상생협약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숙박업지부의 요구안은 ▲유스호스텔 고성군 직영 ▲500인 초과 체육행사 관련자, MICE산업 관련자, 20인 이상 단체관광객 등에 이용 승인 ▲고성군민은 1일 5객실 이내로 이용 ▲예약 시 입실 10일 전까지 인터넷 예약, 입실 5일 전까지 승인, 입실 3일 전까지 요금 납부, 기일 내 미납자 예약 취소 ▲최저 객실 이용요금 1인실 5만원, 2인실(장애인실) 4만원, 4인실 10만원, 6인실 12만원, 10인실 20만원 이상 ▲숙박업지부에 객실 이용현황 및 예약현황 열람 허용 ▲협약안 고성유스호스텔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명시 등의 내용이다.
 
이와 달리 고성군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유스호스텔의 이용자, 요금, 운영 등에 대해 협의 하자는 입장이다.
 
운영 관련 부분은 조례로 제정돼야 하는 것으로, 고성군이나 숙박업지부에서 단독 결정할 문제가 아닌 의회와도 협의해야 조례를 제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특히 숙박업지부의 현실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요구는 무조건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난감을 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숙박업지부와 10차례 이상 만났지만 제대로 협의가 되지 않고 있다. 실무협의체부터 구성하고 운영에 대한 부분을 논의해 조례에 담자고 했으나 숙박업지부는 요구안을 먼저 들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조례로 제정해야 할 사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계속해서 상생을 위한 좋은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숙박업 지부는 상생협약안과는 별개로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하며 고성군의회 의원들에게 유스호스텔 건립취소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숙박업지부와 고성군의 협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예산을 중지시키고 원만한 협약체결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유스호스텔 건립으로 스포츠마케팅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하는 고성군과 자신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하며 상생협약을 요구하는 숙박업지부의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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