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이 난개발 방지를 위해 마동호 습지보호구역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이 마동호 습지보호구역 대상지를 확대 추진하기로 해 군민들의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마동호 습지는 마암면 삼락리 428-2 일원으로 두호, 곤기마을 등이다. 지정범위는 총 97필지 107ha이다.

고성군은 확대 대상지로 거류면 거산리 일원으로 확대범위는 약 55필지, 11ha이다. 확대 사유로는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습지복원이 필요한 지역이며 굼벵이 사육장 및 태양광 설치 시 자연훼손 및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군의 검토 결과다.

군은 지난 12일까지 거산마을 주민 및 토지소유자 면담을 50% 정도 진행했고 주민들과의 협의가 잘 되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굼벵이 사육장의 경우 갈대숲 사이에 대규모 건축물이 들어서 군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고성군의 허파이자 철새도래지인 간사지에 공장, 축사, 태양광발전이 이미 들어와 있는 것도 아쉬운데 대규모 건물이 또 들어서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는 의견이었다.(본지 2019년 11월 15일 633호 2면 보도)

이에 고성군은 현재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곤충사가 들어서 있는 거산리 일원을 마동호 습지 보호지역으로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 13일 한국농어촌공사 배수장 설치사업 예정지를 제외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

군은 오는 8월까지 거산마을 등 토지소유자 동의서 징구를 추진하며 8월 습지보전·이용시설(생태관광 연계사업) 계획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10월에는 환경부 습지보호구역 지정계획안 심의를 확정하여 12월 습지보호구역 지정 및 고시를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대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진행되면 난개발 등 습지기능을 할 수 없어 확대하게 됐다. 지난 6월 소유자, 관계자를 파악해 동의 협의를 했다. 이번 주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원래 11월 될 계획이었으나 지정 기간이 지연될 수 있으나 이대로 마무리되면 다시 추가하려면 1년이 더 걸리기 때문에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