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텃밭영농조합법인에 참여하고 있는 언니네텃밭

▲ 고구마캐기 체험

▲ 제철꾸러미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매주 꾸러미로 구성해 보내주는 ‘언니네텃밭 고성공동체’가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암면 두호마을에 위치한 고성텃밭영농조합법인(대표 김명희)에서 참여하고 있는 언니네텃밭은 2012년부터 여성농민들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꾸러미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 여성농민들이 지역 농촌을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 끝에 시작한 일이다.

현재 언니네텃밭은 전국 13곳의 생산자 공동체가 있으며 경남에는 고성과 함안 두 곳의 공동체가 참여하고 있다.

언니네텃밭 고성공동체는 현재 텃밭에서 만든 콩을 직접 만든 두부와 대가면의 산에 자연방사로 키운 닭의 유정란을 기본으로 제철 채소 4~5가지와 김치, 장아찌 등 반찬, 간식 등을 꾸러미로 구성해 매주 화요일 배송하고 있다.

특히 10여 명의 생산자가 큰 면적이 아닌 소규모 텃밭에서 농약을 치지 않고 직접 재배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환경을 위해 꾸러미 내용물의 포장도 일부는 신문지로 하기로 하는 등 환경적인 부분을 크게 신경쓰고 있다.

현재 70여 명의 회원이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하고 있으며, 매주 배송과 격주 배송을 포함해 한 달에 170여 개의 꾸러미가 나가고 있다.

언니네텃밭은 농산물 꾸러미 배송 뿐 아니라 농업체험사업도 펼치고 있어 텃밭에서 감자캐기, 고구마캐기, 옥수수캐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경남도에서 시행하는 ‘공동체지원농업(CSA)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공동체지원농업(CSA ;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의 대표적 방식으로, 보통 주민들이 지역농민에게 일정한 구매 비용을 선 지급하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 사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우리농업과 토종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고성군학부모네트워크, 고성군공무원노동조합, 느티나무 고성군장애인부모회, 통영시비정규직지원센터, 진해YWCA, 식생활교육경남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언니네텃밭 고성공동체 관계자는 “꾸러미 사업은 친환경으로 기른 채소인만큼 소비자에게 좋고 또 작지만 농민들에게는 수익이 창출되니 농민들에게도 좋은 사업이다”며 “같은 농업이라도 소규모 텃밭 생산물에는 큰 관심이 없고 홍보 등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CSA 사업을 통해 조금 더 활성화 되어 우리 고성 지역 소비자도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농업에 대한 가치 실현을 목표로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