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 고성군지회 발대식이 지난 15일 고성읍 동외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 김상권 상임대표, 하학열 전 군수, 심진표 전 도의원을 비롯한 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성군지회 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에서는 강홍수 지회장, 김차규 부지회장, 빈영호 총무이사, 김인수 조직이사, 허근 재무이사, 허은숙 홍보이사, 서미경 사무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홍수 군 지회장은 “현재의 교육은 정권에 따라 입맛에 맞게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진정한 교육은 정치로부터 떨어져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면서 “나라 잃고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가 교육계를 바로 잡는다는 말에 나서게 됐다. 정치적인 것을 떠나 백년지대계 세울 때이다. 군민들께서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상권 상임대표는 “40여년 교육계에 몸담았다 퇴임했는데도 지금 학교 현장 너무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 “한 예로 경남도교육청 산하기관이 23개나 있다. 기관 설치와 운영에 수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경남도민들은 그 실상을 모르고 일일이 알려줄 수도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교육계의 잘 된 부분, 잘 못된 부분을 알리고 바로잡기 위해 운동본부를 만들었다. 여러분들께서 많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와 참석자들은 ‘경남교육청의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결사반대’ 결의를 가졌다.

이들은 경남학생자치조례가 제정되면 학생들이 학교와 교사의 허락 없이 어떤 단체라도 만들 수 있으며, 학생의회가 운영될 경우 학생의원을 만들기 위해 선거판이 될 것이라 우려했다.

또 학생의회를 지원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등 정치에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결사반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