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첫날인 22일에는 소가야풍물단의 힘찬 꽹과리 소리로 서막을 열었다.

 

풍물놀이로 공연장까지 입장하는 퍼포먼스에 당항포관광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공연장으로 발길을 유도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통영승전무가 섬세하고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 주었다. 

 

고성농요는 물레소리, 보리타작,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방애소리, 칭칭이소리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23일에는 구례군 구례읍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마을농악 구례잔수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이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만굿 등을, 홍성결성농요(충남 무형문화재 제20호)가 풍물소리와 함께 아홉 마당을, 구미발갱이들(들판)소리(경북무형문화재 제27호)가 나무하기, 풀베기, 가래질소리 등을 선보였다.

 

이도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관람객을 모을 수는 없었으나 당항포관광지 관광객들에게 고성농요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우리 민속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국가무형문화재의 가치실현을 추구하고 전통문화 향유에 기여하고자 농요를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고성농요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농요는 농민들이 힘들고 바쁜 일손으로 부터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한다.

 

고성농요는 하지 무렵부터 시작되는 농사소리가 주축을 이루며 등지라고도 하며, 농민들은 힘든 일을 할 때 땀방울과 고달픔을 농요를 부르면서 ��어왔고, 농요를 통하여 단결심을 강조하며 일의 능률을 올려 왔다고 전해진다.

 

고성농요의 노랫말엔 고성농민들의 생활 감정이 풍부하게 담겨 있으며 향토적인 정서가 물씬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