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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 지킨 ‘우리동네영웅’...보건소 박정혜 주무관
자가격리 중이던 결혼이주여성 임산부 산통에
경남도내 병원 격리자 받지 않아 수십 곳 연락
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에 남편 감사인사 전해
2021년 05월 21일 (금) 11:28:40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자가격리 중이던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고성군보건소 박정혜 주무관이 행정안전부의 ‘우리동네영웅’에 선정됐다.

박정혜 주무관은 지난 3월 6일 토요일 새벽 4시경, 위급한 목소리의 한 중년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임신 상태로 국내에 입국한 캄보디아 출신 아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해제까지 하루를 남겨둔 상태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상황이 위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박 주무관은 즉시 119로 연락해 임산부 주소지로 출동하게 했고 경남도내 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돌렸다.

그렇지만 병원에서는 국내 진료기록이 없고 자가격리자는 받아줄 수 없다며 입원을 거부했고, 박 주무관은 병원 수십 곳을 전화해 설득에 나선 끝에 창원의 한 병원에서 딱한 사정을 듣고 급히 음압병실을 준비해 임산부는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다.
박 주무관의 도움으로 캄보디아 아내가 딸을 순산하자 남편은 눈물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말 새벽 힘들고 지쳐있을 시간에도 자가격리자 출산을 위해 최선을 다한 박정혜 주무관의 도움이 한 아이의 생명을 무사히 탄생시킨 따뜻한 소식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박 주무관은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며 평소에도 방역 활동 지원과 확진자 역학조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정혜 주무관은 “위급한 상황에서 책임지고 병원을 연결해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생각했다. 다행히 받아주는 병원이 있었고 무사히 출산했다. 앞으로도 군민들의 건강과 질병관리를 위해 맡은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부터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역주민을 지킨 감동사례를 뽑아 이달의 우리동네영웅을 선정해 행안부 장관의 감사 편지와 기념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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