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인구는 줄지만 자동차는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 되면서 2만 7,000대를 돌파했다.
고성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019년 보다 180대 늘어난 2만 7,025대로 집계됐다.

이는 고성군 인구대비 비율로 환산했을 때 군민 1.9명 당 한 대 꼴로, 전국 평균인 2.1명 보다 높았다.
가구로 치면 0.97가구 당 한 대로, 통계수치상 고성군의 모든 가구에 자동차가 한 대씩 있는 셈이다.
고성군의 자동차수는 2007년 1만 7,772대에서 1년도 쉬지 않고 증가해 지난해까지 1만대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자동차 등록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47대이던 친환경자동차 등록대수는 2020년 108대(전기 33대, 하이브리드 74대, 수소 1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지원 정책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친환경차가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 고성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기차로 바꾼 한 군민은 “자동차를 바꾸려고 알아보던 중 요즘 전기차가 지원도 있고 연비도 괜찮다고 생각해 전기차를 구매하게 되었다”며 “차도 조용하고 생각보다 고성에도 충전소가 많아 차량 이용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가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높은 만큼 자동차 판매 증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