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도의원 재선거가 끝났으나 당선자와 후보자가 선관위의 위법 판단으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고성군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7일, 당시 백수명 후보를 재산허위 신고 및 채무누락 등 위법판단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류정열 후보자도 채무누락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백수명 의원의 경우 지난 3월 18일 후보자 재산등록에서 문제점이 제기됐다. 백 당시 후보자는 최초 3억 3,437만원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이중 토지는 3억 5,781만원으로 기재했는데 이것이 문제였다.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 요령을 보면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별공시지가×면적으로 산정한 금액과 실거래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단 둘 중 어느 하나를 알 수 없거나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하나의 가격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엄연한 실거래가가 있음에도 낮은 공시지가로 기재가 되었다는 문제를 제기된 것.  

이에 백수명 당시 후보자는 25일 수정된 재산을 다시 선관위에 공고했다. 백 후보는 토지 6억 7,518만원 등 총 재산 합계는 6억 7,091만원으로 등록했다. 그런데 이렇게 수정해 올렸음에도 선관위는 재산 누락과 허위 신고 및 채무누락으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류정열 후보는 딸의 채무 1억 4,000여 만원을 신고하지 않은 것이 이의 제기돼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선관위는 위법 판단에 대해 언급을 피해 정확한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어 검찰의 판단으로 밝혀질 전망이다. 

군민들은 과거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잇따른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것에 큰 아픔을 안고 있다. 도의원 당선자와 후보자의 이번 검찰 고발 건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