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고성군 당항포 1차 해전중 격침된 왜선이 26척이 아니라 30척으로 밝혀져 학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학계에 나타난 여러 가지 문헌에는  당항포 해전중 격침된 왜선이 26척으로 기록돼 알려져 왔으나 최근 고성군 향토사 연구원인 황선균씨가 고성미래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임진왜란’ 이라는 칼럼을 쓰면서 역사적인 고증자료와 문헌 등을 통해 밝혀지게 됐다.
 특히 황 연구원의 이 같은 주장은 그동안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 해전이 1-2차로 치러졌고 왜선의 숫자 표기는 그리 민감하게 생각지 않아 여러 가지 문헌에는 26척과 30척이라는 기록이 나오고 있으나 이중 가장 신빙성 있는 당항포 승첩 장계에는 30척이라는 기록이 세세히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는 승첩 장계를 살펴보면”당시 당항포 1차 해전시 처음에는 소소강 (마암면 두호리)서쪽 기슭에 검정칠을 한 왜선이 판옥성과 같은 것이 9척, 중선4척, 소선 13척 등이 모여 있었고 안쪽 포구로부터 대선 4척이 나오더니 한곳에 집결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지난 1년간 황 연구원은 ‘임진왜란’ 칼럼을 쓰기 위해 ‘임진 전란사’, 노산 이은상씨의 ‘태양이 비치는 길로’, 여수문화원에서 발간한 ‘난중일기’, 당포승첩장계, 해군사관학교에서 발행된 문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이다. 황 연구원은“교과서나 다른 문헌에는 26척이라고 기록돼 있어 이를 바로잡을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학술단체와 학계에서도 사실여부를 확인코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당항포 해전은 우리 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현재 2012 공룡엑스포 행사가 열리고 있는 곳이기 해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러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니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 을 조만간 학계와 학술단체 등에 알려 바로잡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2012 공룡엑스포 행사 기간 중 당항포 관광지내 ‘이 충무공 해전관’ 에서 임진왜란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