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공설테니스장 전천후시설 조성사업에 이어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의회 및 군민들은 군비 5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과대한 사업비, 운영 경비 등 선정 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업명은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 지원사업으로 사업기간은 공모사업 최종선정일로부터 18개월이다.

지원은 국비 50억원으로 군비 50억원 등 100억이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지자체 1개소로 축구장 1개소(1만㎡ 이상), 기타종목 1개소(1만㎡ 이상)이다. 2020년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경주시(축구), 창원시(축구)이 공모선정됐다. 올해는 코로나19등으로 전국에서 한 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고성군은 오는 24일 공모신청을 할 계획이며 4월초 서류 심사를 거쳐 통과된 지자체는 현장실사 및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해 4월 중순 공모선정이 결정된다.

군은 시설규모 및 부지면적, 접근성 등 신청대상지를 검토했으며 여러 곳 중 스포츠타운 1구장은 접근성 및 이용률 높고 주변 축구장과 풋살장 연계 가능 등으로 장점이 있고 스포츠타운 4구장은 접근성 및 이용률이 높고 주변 주차장 사용하여 부속에어돔 추가 가능 등으로 적합한 것으로 검토됐다.

고성군은 지난 9일 고성군의회에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군은 검토 대상지로 선정된 2개소 중 향후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재난대비시설 및 문화공연 등을 고려할 때 접근성 좋고 이용률이 높은 스포츠타운 4구장을 최종 선정하고자 하며 에어돔설치사업 공모 선정 시 지방비 부담 50억원을 2022년 당초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고성군은 4월 선정이 되면 5~9월 사업비를 교부 받고 용역 발주 및 준공, 8월 2022년 당초예산을 신청해 지방비 50억원을 확보해 10월 사업 착공 후 2022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성군의회는 이런 계획에 긍정적이지 않다. 

한 의원은 “스포츠마케팅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군비 50%로 50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든다. 아울러 유지관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군비가 50%이므로 도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군민도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경주시와 창원시가 됐다. 시부이며 많은 인구와 인프라가 있는 곳이 됐다. 올해는 대상지가 전국에서 한 곳이고 많은 예산이 들어가므로 선정이 되더라도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