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성군 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난 1년간(2020년 1월 6일~2021년 1월 3일)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매출 추이에 따르면 12월 5주차 고성군 카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나타나기 전인 1월까지는 전년 대비 높은 매출액을 보였다.

 

1월 2주차 110%, 3주차 123%, 4주차 104% 등으로 지역 경제가 예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웃돌았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감염병 위기경보 격상하자 5주차에 매출액이 79%로 수직하강 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당시에는 일상생활이 예년 같이 유지되자 매출액이 다시 회복 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이른바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고성군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은 10월 3주차(10월 12~18일)에 전년 대비 가장 낮은 69%를 기록했고, 12월 4주차(12월 21~27일)이 77%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20년 추석 연휴 기간이 겹친 10월 1주차(9월 28일~10월 4일)부터 연초까지 단 한주도 전년 수준의 카드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해 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상인은 “손님들의 발길이 준 만큼 매출도 줄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손님들이 코로나19가 끝나도 다시 예전처럼 식당을 찾을지 의문이라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 꽃 가게 주인은 “꽃집은 경제적 타격이 큰 곳이다. 올해 입학식도 예전처럼 축하 꽃다발을 선물하는 사람이 줄었다. 올해도 여전히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군민은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생활 자체가 바뀌다 보니 예전 같은 소비 패턴이 돌아올지 모르겠다. 고성처럼 작은 동네에는 행사나 단체 모임 등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계속해서 소비가 얼어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없는 지역경제 침체에서 어떻게 벗어나 군민들의 소비심리를 살리고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