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 다가온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보다 올려 가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차례상 차림비용은 25만 1,844원, 대형마트는 32만 265원이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10.4%(2만 6,164원), 대형마트는 6.4%(2만 596원)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겨울 생산이 양호한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은 하락했으나,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의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쇠고기와 계란 등의 축산물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값이 크게 올랐다.

1월 말 기준 고성군의 주요 생필품 가격 동향 또한 지난해 대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배, 사과, 한우등심, 돼지고기, 깐마늘, 고춧가루, 양파, 달걀 등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으며, 마른멸치, 오징어, 무 등은 가격이 소폭 내렸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등 각 품목별 가격을 비교하여 차례상 장을 본다면 저렴하고 알뜰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고성군민들은 기업정보포털(biz.goseong.go.kr)에서 관내 판매처별 주요 품목의 가격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설 차례상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2월 10일까지 민·관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여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성수품 수급 관리에 나섰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농수산물의 소비위축 가능성이 큰 현재 상황을 감안하여 2월 14일까지 청탁금지법을 일시 완화해 농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