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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혼란의 고성 정국 어디로 흘러가나
2021년 01월 29일 (금) 10:53:17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한태웅 취재기자
지난 2주간 고성 지역사회가 시끌시끌하다.
 
연이어 터진 보건소장 생일파티와 정책보좌관 논란이 고성과 지역언론을 넘어 메이저 언론에까지 올랐다.
 
오랜만에 타 지역에 있는 친구들과 지인들이 관련 뉴스 링크와 함께 메시지를 보내주어 반가움을 가져다 준 한편 부끄러움은 본 기자의 몫이었다.
 
이처럼 고성군정에 큰 논란이 일자 백두현 군수가 직접 나서 입을 열었지만 여전히 갈등과 혼란의 불씨는 끄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고성군의 각종 현안 문제에 자세한 설명으로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 ‘군수 브리핑’이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인 것.
 
왜 그런가 하니 결론적으로 ‘보건소장 생일파티’는 행정안전부 감사에, ‘정책보좌관 논란’은 사법기관에 맡겼을 뿐 책임을 진 사람도 없고 행정과 의회의 갈등, 군민 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물론 진상을 명확히 가린 후 그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도 맞겠지만, 다수의 군민들은 선제적인 조치를 원했다. 불과 세 달 전 있었던 ‘회화면 의료세탁공장’ 문제 때처럼 말이다.
 
이때 백 군수는 관계 부서 과장 4명을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보 조치했었다.
 
이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다른 공무원들의 모범이 된 분도 있지만 담당과장이었기 때문에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더더욱 직무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팠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목민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냉정해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처럼 강경한 대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 같은 대응의 온도차에 납득하지 못하는 군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고성군 공식밴드 브리핑 관련 글에는 군민들이 서로 갈라져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고 고성군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도 관련 문제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올라온 ‘공무원에 대한 갑질 그만 했으면...’이라는 제목의 백 군수의 군정 운영을 비판하는 글까지 재조명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공무원들 사이에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뭘 해도 눈치 보인다는 말도 나돈다.
 
거기다 백 군수의 ‘의회 길들이기’를 비판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던 고성군의회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어 이를 두고 일부 군민들은 “의회와의 갈등으로 보지 말라고 해놓고는 대놓고 의회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처럼 행정과 의회의 갈등이 심하고 군민들이 니편내편 나뉘어 다투던 때가 있었을까?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행정-의회 갈등으로 군민들을 갈라놓고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트려서야 되겠나.
 
행정과 의회가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온 것이 아쉽지만, 결국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것도 양쪽의 몫이다.
 
행정도, 의회도 모두 우리 고성군민과 고성군보다 우선순위를 위에 둘 수 있는 것은 없다
.
하루 빨리 ‘제 살 깎아먹기’를 그만두고 군민의 행복과 고성군의 발전을 위한 일에 역량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며 군민들을 하나로 모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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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규
(220.XXX.XXX.229)
2021-02-20 09:25:18
기자님을 응원합니다.
한태웅 기자님, 향우의 한 사람으로서 기자님을 쎄게 응원합니다.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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