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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성고등학교, 공모제 교장제로 1년간의 ‘변화와 혁신’
인터뷰-허요 교장, 강형우 학생회장, 제창수 부회장
2020년 12월 18일 (금) 11:20:43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 허요 교장과 학생회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학교발전에 함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20학년도 철성고등학교 개교 이래 최초의 공모제 교장으로 새로 부임하신 허요 교장과 학생회장, 부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의 교육활동이 제약을 받는 가운데서도 철성고등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1년 동안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룬 허요 교장의 교육철학 및 학교 경영 방안을 들어보고, 그와 더불어 철성고 학생들이 느낀 허요 교장과 함께한 1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들어 본다.
 
△철성고 교장에 임용된 소감과 처음 오셨을 때 철성고의 첫인상이 어떠했는지도 궁금합니다.
▲허요 교장 : 철성고등학교 최초의 공모제 교장으로 임용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철성고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다져온 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처음 학교에 왔을 때 학생들 표정이 굉장히 밝았습니다. 그게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사성이 밝아서 감탄했습니다. 제가 근래 보았던 학교 중에 가장 인사를 잘하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닙니다. 오늘도 도교육청에서 손님이 왔는데 모두들 “학생들이 인사를 정말 잘합니다”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외부 사람들도 그렇게 느낀다면 인사성이 밝은 것이 우리 학교 학생들의 본모습일 것입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도 역시 남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교장선생님이 생각하는 ‘교육’이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학교 경영철학은 어떠신지요?
▲허요 교장 : 홍자성이 지은 잠언집 채근담 중에 “교육은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협력과 소통, 공감을 통해 일을 추진하여 평범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교육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학생 중심의 교육,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 학생들의 행복에 대한 믿음과 실천 교육, 배움 중심 교육, 미래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삶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다음의 목표와 비전으로 학교를 경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소통과 공감으로 구성원이 행복한 민주적 학교를 경영하겠습니다. 둘째, 21세기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활동을 구현하겠습니다. 셋째,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이는 행복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혁신 교육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학력향상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진로 진학을 위한 최적의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일념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생들이 꼭 지켜줬으면 하고 바라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허요 교장 : 저는 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휴지를 지나치게 낭비하여 제가 부임하기 전에 학교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교사의 가르침을 잘 지키지 않는다 하여 닫아버리는 건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들을 성인으로 키우기 위해서, 부족한 아이들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 학교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기회를 닫아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기회와 자유를 주고 그것을 누리게 하되, 그 대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성고등학교가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허요 교장 : 학교에서 최우선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것이 학습 환경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끔 뒷받침해 주는 게 교장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저는 우선 학교 환경 개선에 가장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모두가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지닐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과 인식이 바탕이 되어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취임 이후 학교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소개하자면? 
▲허요 교장 : 지난 4월 공간혁신을 통한 음악실 시설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 우리 학교 시설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창의 융합형 과학실 구축, 클라우드 기반 미래형 컴퓨터실 구축, 화장실 리모델링, 학생 휴게실 및 탈의실 리모델링,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최적화 된 정독실 리모델링, 자연친화적인 창호 교체, 각 교실 별 부스형 탈의실 설치 등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기숙사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각 방마다 샤워 부스가 설치되었는데, 기숙사 방마다 개인 샤워실이 있는 학교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 철성고에서 일어난 이 모든 변화는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자습실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계획인데, 특히 2021년도 고교학점제 학교환경조성 도입학교로 선정되어, 약 6억여 원의 교부금을 지원받아 2021년 2월부터 미래 교실 및 학년별 홈베이스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학교 변화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허요 교장 : 코로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러스입니다. 교사, 학생, 그리고 가정에서 학생을 기르는 부모님과 사회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국가나 학교에서 지시하는 일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잘 지키면서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 교육은 미래 교육입니다. 사실 코로나로 인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수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입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수업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약 6,000만원을 들여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기기들을 구입했고, 그 덕분에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철성고에서 얻어 갔으면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허요 교장 : 요즘은 백세 시대라고 그러잖아요? 백 년을 산다고 가정하였을 때 고등학교는 인생의 50% 이상을 결정하는 기관입니다. 고교 3년 동안 자신이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50%가 결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철성고에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분명히 찾고, 가장 소중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학년도 신입생이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 이루어진 ‘Dream come true’ 프로젝트 역시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한 행사였고, 학생들의 꿈을 타임캡슐에 담아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였습니다. 
 
△학생회 대표여러분, 여러분이 생각하는 철성고등학교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강형우 학생회장 : 저희가 생각하는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는 학교수업의 질입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원격 수업이 급하게 도입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학교의 경우 대면 수업과 다름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교과목 선생님께서 직접 수업 영상을 촬영하셔서 올리시기도 하고, 줌(Zoom)을 이용하여 질의응답을 가능하도록 하여 대면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든 선생님들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시는 편이기에, 학생 개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창수 부회장 : 교장선생님과 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 그리고 선생님들과 학생 간의 친밀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에서 거론되는 학생들의 안건 중에 ‘급식실 선팅지 부착’, ‘청소 용품 추가’ 등이 있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는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바로 해결해 주십니다. 학생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으면 교장선생님께 바로 말씀드릴 정도로 의사소통이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도 교류가 많아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런 점은 다른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학생들도 잘 알고 있듯이 급식이 맛있다는 점, 방과후 수업이 무상으로 운영된다는 점, 기숙사를 비롯하여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이 좋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철성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마디로 말씀해 주세요.
▲허요 교장 : 철성고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만든 교훈이 ‘미래 핵심 영향을 갖춘 인재 육성’입니다. 교훈에 걸맞게 미래를 견인(牽引)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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