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장애인택시가 이용 요금이 과하게 비싸다는 의견이 나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고성군은 장애인택시가 6대가 운행 중에 있다. 이용 요금은 고성군 교통약자의 이용편의 증진 조례 제10조에 규정하고 있고 이용요금의 결정 혹은 변경하는 경우 이용요금을 공보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례상 특별교통수단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고성군은 관내는 농어촌버스의 2배로 농어촌버스 요금이 1,200원으로 장애인택시는 2,500원을 받고 있다. 

이는 산청군, 의령군 등과 제일 비싸다. 대부분의 군부가 2,000원을 받고 있고 통영시의 경우 1,000~2,600원으로 구간별 차등을 두고 있다. 남해군의 경우 기본요금(5km 이내)는 1,000원, 초과시 1km당 50원, 최고 2,000원이다.

관외 및 타 지역의 경우도 시외버스요금의 2배로 규정되어 있어 다른 시군의 시외버스 요금만 받거나 시외버스 요금의 1.5배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 비싸다. 도내 타 시군의 경우 시외버스요금 혹은 대부분이 1.5배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하다 보니 창원에서 고성으로 올 경우 5,750원이 드는 반면 고성에서 창원을 갈 경우 1만 3,000원이 된다. 

군민 모 씨는 “똑같은 거리인데 차액이 너무 발생한다.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고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산업경제위원회 이쌍자 의원은 “장애인택시 이용 요금이 2,500원으로 관외 두배이다. 이 요금은 조례로 되어 있다. 18개 시군 비교하면 제일 비싸다. 관외는 시외버스 요금의 2배, 관내 2,500원으로 농어촌버스의 2배이다.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조례를 개정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한 군민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경상남도특별교통수단 이용요금 조정 권고에서 2배 수준으로 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시군은 1.5배 정도이고 탄력적으로 시행을 하고 있다. 안타깝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적어도 시외버스 요금 정도로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교통약자 콜택시’는 장애인 및 65세 이상 어르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요금은 2,500원(군 외 지역은 시외버스 요금의 2배)으로 필요한 시간에 교통약자 콜센터(1566-4488)로 신청하거나 차량 이용 하루 전 밤 9시부터 12시까지 예약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