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고성에서 펼쳐진 배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이 주최하고 경남배구협회(회장 박태훈), 고성군배구협회(회장 강정환)가 주관한 이번 ‘2020 해상왕국 소가야배 고성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는 전국 남·녀 중·고 배구 50개 팀(여중 9개 팀, 여고 10개 팀, 남중 17개 팀, 남고 14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각 부의 결승이 펼쳐져 우승자를 가렸다.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는 수성고가 남성고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성고는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끌려갔으나 저력을 보이며 내리 3세트를 따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수성고는 지난 7월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고성실내체육관에서는 여중부와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수일여중이 부평여중을 2-0으로, 한봄고가 목포여상을 3-0으로 각각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일여중은 종별선수권대회의 준우승 아쉬움을 달랬고, 한봄고는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여고부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특히 남고부, 여고부, 여중부를 우승한 수성고, 한봄고, 수일여중은 모두 수원 소재 학교로 배구 강호 지역으로서 위엄을 선보였다.

경남 항공고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전에서는 4강에서 각각 인창중과 연현중을 꺾고 올라온 함안중과 순천팔마중이 맞붙어 순천팔마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팔마중은 예선에서 하동중에게 2-1로 이긴 후 결승전까지 5경기를 모두 2-0으로 제압했다.

남중부 우승을 차지한 순천팔마중을 비롯해 목포여상고가 여고부 준우승, 벌교고가 남고부 3위, 목포영화중이 여중부 3위를 각각 차지하며 전담 중고 배구팀 역시 강함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 7월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으로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를 성공 개최한데 이어 이번 해상왕국 소가야배 고성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도 무탈하게 마무리하면서 고성군의 스포츠마케팅이 전국에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전국 중·고 배구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유치에 성공해 내년 3월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