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공설운동장을 도심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고성군에서는 약 70억원의 공모사업을 신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7일 간부회의에서 “구 공설운동장 70억 공모사업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공모사업 선정을 낙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야구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야구장으로 활용되던 구 공설운동장의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백두현 군수는 8월 간부회의에서 “구 공설운동장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곧 이제 야구장은 건립된다. 군민들의 휴식공간,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구 공설운동장 활용 방안의 나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공론화 통해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이 필요하다면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당시 많은 군민들도 이 같은 공원화에 대해 찬동의 목소리를 냈다. 

한 군민은 “그 앞에는 청소년수련원, 작은 영화관 등이 건립 중에 있다. 또 아파트 단지도 많다”며 “그런 곳에 다른 건물이나 시설이 들어서는 것보다는 군민의 쉼터가 되는 것이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고성군은 지난 4월 공모사업 신청을 했고 선정 결과는 내달 말 25일경 나올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사업은 공공도서관 조성 사업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사업이 확정되면 공공도서관과 함께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은 고성도서관이 있지만 이번 사업의 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될 것”이라면서 “도서관과 공원이 거주환경을 좋게 하고 어린이들의 성장에 좋은 환경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도서관과 공원 외에는 주차장 약 60면이 들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사업이 확정되면 공원지정절차를 거쳐 기본용역, 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확정되더라도 일단은 야구장이 조성되어야 착공을 할 수 있어 그와 함께 가야한다. 다만 야구장이 조성되기 전이라도 행정절차 등은 조속히 완료해 놓고 야구장이 조성되면 바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