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와 부산일보사(대표이사 김진수)가 공동주최하고 부산일보사, 부산시축구협회(회장 최철수), 고성군축구협회(회장 송호준)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9개 시·도 고교축구명문 26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지난해 용인시축구센터 신갈고등학교로 나와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덕영 U-18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5경기 전승, 18골을 뽑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의 다른 한자리는 5경기에서 단 2실점, 그것도 8강에서만 실점하고 나머지 4경기는 무실점을 기록한 또 다른 우승 후보 서울 중대부고가 올라왔다.

 

대회 전 양 팀 감독이 서로를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을 정도로 실력있는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 것이다.

 

지난 13일 오후 6시 고성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결승전은 전반 0-0, 후반 1-1로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연장으로 흘러갈 것 같던 분위기는 추가시간 종료 30여 초를 앞두고 바뀌었다.

중대부고가 올린 프리킥을 덕영 U-18 골키퍼가 실수로 놓치면서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덕영 U-18은 대회 2연패를 아쉽게 놓쳤고, 중대부고는 지난 1979년 청룡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지 41년 만에 청룡기를 품게 됐다.

 

개인시상에서는 ▲최우수선수상 한정수(중대부고) ▲우수선수상 이준석(덕영 U-18) ▲최다득점상 이현규(덕영 U-18) ▲공격상 송창훈(중대부고) ▲수비상 정용희(덕영 U-18) ▲골키퍼상 권영욱(중대부고)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유승현(덕영 U-18) ▲최우수지도자상 오해종(중대부고) 감독 ▲우수지도자상 이영진(덕영 U-18)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를 공동주최한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선수들과 대회를 적극 지원해준 고성군, 부산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송호준 고성군축구협회장은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행정과 고성군체육회, 축구협회 관계자,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성군 홍보에 고성군축구협회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