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고성군 문화발전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고성군의회 이용재 의원의 5분자유발언과 엑스포조직위원회의 고성군 문화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되고 있다.

이용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있지만, 엑스포 준비 시기 및 엑스포 기간에 한정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엑스포조직위를 고성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엑스포기간 이외에도 고성군 문화발전을 위한 재단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 군에 문화재단이 설립된다면 △공무원들의 문화예술 전문성 부재를 극복해 예산의 효율성과 단체의 전문성을 강화 △문화예술 분야와 소통하며 현장중심, 수혜자 중심으로 문화예술을 디자인 △우리군 문화예술 분야의 장·단기 발전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며 추진 △문화재단을 통해 법률적으로 보장된 문화예술 진흥기금을 조성, 모금하여 열악한 문화예술분야를 발전 가능 기대 △고성군 소재 문화시설 및 자원의 특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관리 운영하여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 등 장점을 들었다.

아울러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내에서도 고성군문화재단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엑스포를 하게 되는 시점에는 공무원들이 조직위로 파견되고 엑스포가 끝나는 시점에는 다시 청으로 복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다. 
 

아울러 관광지 등도 전문가가 지속적인 사업을 펼치고 확장해야 함에도 인사이동에 따라 사업이 변경되거나 축소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달았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지난 3월 인사를 통해 문화재단설립추진단을 구성했고 이달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용역은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이미 출자출연기관으로 되어 있어 오래 걸리지 않고 10월경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는 고성군 문화재단 관련 조례가 제정되고 엑스포조직위의 정관 개정, 경남도의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안 고성군문화재단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군문화재단의 사업 범위, 규모, 인력구성 등은 용역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문화재단 설립이 자칫 고성군문화예술의 자율성 등을 침해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단 설립은 문화예술 단체를 전문가 집단이 지원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재단이 되면 공모사업 등 유치와 문화 기금 조성 등 고성군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용역을 하고 있고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고성군의회와 고성군 문화예술단체 등과 의견 청취 및 토의를 통해 가장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부 군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군민은 “일부 예술인들의 우려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 하지만 어차피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재단이 있어 공모사업 등 전문적인 운영이 고성군 문화발전에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