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성은 경제활동을 해야 할 20대, 30대 청년층의 ‘탈고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을 뿐 아니라 혼인율, 출산율 저하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기준 고성군 20~39세 인구가 8,499명으로, 청년인구가 계속 줄어들자 군은 청년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며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군은 2018년 12월 경남도내 군 단위로는 최초로 ‘고성군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 청년들의 군정참여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9월 군수와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1월에는 청년들의 군정참여 활성화와 체계적인 청년정책 수립을 위해 청년 업무 전담팀을 신설했다.

 

지난 3월 관내 청년(만 19세~39세) 90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실태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7일 ‘청년정책협의체’를 발대했다.

 

특히 2020년 청년터 조성사업 도비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연말까지 고성군 청소년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층의 창업 및 취업지원과 청년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청년터에는 ▲공유오피스, 북카페, 청년모임방과 진로설계와 취업 상담을 위한 ▲취업상담실, 창업교육장 ▲공유카페, 공유주방 등이 조성된다.

 

군은 내실 있는 청년터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 구성과 전담인력을 배치해 청년창업 및 취업지원, 청년프로젝트 공모사업 발굴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청년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청년층의 사회활동과 창업.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백두현 군수는 청년 예산을 주어 청년들이 직접 필요한 정책에 편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처럼 본격적인 청년정책 추진을 통해 고성 청년들의 ‘탈고성’을 막아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고성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