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교육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 대다수가 설립에 찬성하며 기대감을 보여 설립에 더욱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고성군교육재단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진)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차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2차 추진위원회는 재단설립 타당성 용역조사 중간보고를 듣고 교육재단 조직 구성, 사업규모 및 내용에 대한 자문과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용역사는 고성군교육재단 설립에 관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군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재단 설립의견에는 응답자의 75%인 150명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고성군도 교육에 대한 전문적 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 공공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적인 지원체계 제공 등으로 이유를 밝혔다.

다만 현재 교육발전위원회 인지도는 20%만이 알고 있다고 밝혀 재단 설립 시 인지도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설립을 통한 군민 복지향상 정도는 대다수 계열이 향상 될 것이라고 했고 특히 20대, 40대, 대학졸업 학력 등이 군민복지가 향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많은 군민들은 설립을 통해 고성군의 교육여건과 위상, 기회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운영방식은 안정적인 사업과 전문경영인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군민들은 장학규모의 확대와 대상의 확대, 지역인재 유출 방지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용역사 관계자는 교육재단의 사업은 기존의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에 더불어 최근의 흐름은 적극적 사각지대 발굴, 주민참여형 지원사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타 지자체의 교육재단 시행사업으로 군산은 자기소개서 개별지원, 개별이력관리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원교육복지재단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협력사업 등으로 작은학교 마을방송국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병헌 위원은 “재단으로 가게 된다면 단순한 장학사업보다는 초·중·고를 연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수련관, 진로체험센터, 교육지원청의 삼락메이커아지트 등과 연계한 교육클러스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윤정애 위원은 “강원도의 작은학교 마을방송국 만들기의 경우 많은 아이들이 미디어, 컨텐츠 등에 관심이 많다. 내년에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설립된다고 하니 고성군도 추진한다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최병헌 위원은 자기소개서와 이력관리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 개별지원 등도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는 8월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원회 심의, 10월 경남도 협의결과 공개 및 조례 및 정관 제정으로 올해 안 교육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