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박용삼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군의회는 1일 제256회 고성군의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선거에서 박용삼 의원 6표, 이용재 의원이 5표를 득해 박용삼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전·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4대 고성군의회 이재호 전 의원 이후 두 번째다.

 

이어 실시된 부의장 선거에서 천재기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천재기 의원 6표, 이용재  의원 5표였다. 

 

애초 군민들은 의장선거가 박용삼 의장과 최을석 의원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을 빗나갔다. 

 

고성희망연대와 고성군공무원노조에서 고성군의회 의장단 선거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었고 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 등이 진행되면서 최을석 의원이 부담을 느껴 의장 도전을 멈춘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당선된 박용삼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저보다 경륜과 덕망을 겸비한 분들이 많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부덕한 저에게 제8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까지 연임하는 중책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박 의장은 “저는 제8대 후반기 의정을 ‘견제와 균형’이라는 대원칙 아래 군민들로부터 수렴한 민의를 반영하는 ‘열린 의정’, 군민의 복지와 행복한 삶을 위한 ‘감동 의정’ 군민과 함께 생각하며 앞서가는 ‘선진 의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저의 이런 삶의 철학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저에게 주어진 임기 동안 군민의 권익과 질서가 창출되는 생산적·창의적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천재기 부의장은 “고성군민의 복리증진과 행복을 최우선시하여 성실하게 부의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 군민의 입장에서 일하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제256회 고성군의회 임시회가 열려 기획행정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각 위원회 위원 선임에 있어 협의가 되지 않아 애초 10시 예정이었던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1시간 정회를 하고 11시 속개됐다.

 

이마저도 위원 선임에 합의가 되지 않아 2시에 속개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협의가 되지 않아 3일로 연기되는 난항을 겪었다.

통상적으로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이 후반기에는 서로 교차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경제위원회 모 의원이 다선이라는 이유로 산업경제위에 그대로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해 협의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8대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 구성에서 잡음이 일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군민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