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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의 처세
2020년 06월 26일 (금) 11:35:13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제명수 재단법인 성균관 전 부관장
역사를 통하여 우리들이 만나는 조선선비들의 참모습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하는 도덕적인 군자상<君子像>이요 또 하나는 의기충절<意氣忠節>의 올곧은 지사상<志士像>이다.

평상시에는 자기를 도야하여 세상을 경륜할 인세경륜<人世經綸>의 도를 체득하고 나라가 위태로울 시에는 한 몸을 지푸라기처럼 버리고 충절로 신명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선비 그것이다.

그들은 개인의 영달이나 부귀영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적 가치가 있는 것을 위해 최선의 헌신과 봉사를 하기 위해 벼슬에 나아갔다.

수기치인을 평생의 수련과제로 삼고 스승의 가르침을 뼛속 깊이 새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삶의 지표가 되었기에 예의와 염치를 아는 덕<德>의 수련자이며 의로운 것을 위해 목숨을 던질 줄 아는 지조 있는 실천자가 참 선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비의 모습이 조선 선비들의 실제적 면모만은 아니다.

모리탐학<謀利貪虐>과 불충훼절<不忠毁節>의 간적<奸賊>과 오리<汚吏>가 있는가 하면 허세와 위선으로 가득찬 사이비 선비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이들이 아마도 조선을 망하게 한 짝퉁 선비라 할 것이다.

우리문학 속에 비친 선비 유자<儒者>의 모습을 살펴보면 조선후기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소설 ‘양반전’에서 선비의 행동을 양반에 비유해서 이르기를 오직 양반이란 각각 여러 종류로 말할 수 있으니 글만 읽는 이를 선비라 하고 정치에 종사하는 자를 대부<大夫>라 하고 착한 덕<德>이 있는 자를 군자<君子>라 칭한다.

무관계급은 서쪽에 배열하고 문관계급은 동쪽에 늘어서니 이것을 양반이라 한다.
그 사람들은 하고자 하는 것을 맡아서 하되 야비한 일들은 끊어버리고 옛 걸을 희구<希求>하고 뜻을 숭상<崇尙>하는 것이다.

오경에 일ㅇ나서 유황에 불을 붙여 기름을 태우고 가만히 앉아서 눈으로 코끝을 보고 발꿈치를 모아서 엉덩이를 고이고 앉아 동래박의처럼 어려운 글을 서슴지 않고 외우되 마치 얼음 위에 박 밀 듯해야 한다.

그리고 배고픔과 추위를 이겨내고 입으로 가난함을 말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왕을 비롯한 그 누구에게도 뜻을 굽히지 않았으며 때로는 목숨도 초개<草芥>같이 버렸던 것이다.

또한 국난을 당하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몸을 던지기도 했다.
고려 말의 절의파나 세조의 왕위 찬탈시 사육신과 생육신, 임진왜란 시 각처에서 붕기한 의병활동 등 우리역사에 무수히 등장하는 선미들의 활약상은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고 행동으로 실천한 참선비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하였다.

즉 선비는 학문과 덕망을 겸비하고 대의를 위해서는 자기 일신을 돌보지 않고 행동하는 과거 엘리트 계층의 포상이었다.

이처럼 모은 제도 밖에 있더라고 끊임없이 학문 연구와 민중의 소리를 대변하고 현실을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했던 이들이 바로 선비이며 그들이 실천했던 정신이 바로 선비정신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참선비와 그들이 실천했던 정신이 바로 선비정신이었던 것이다.
참선비와 그 정신은 국가의 흥망성쇠의 정신적 원천이자 마지막 버팀목이었을 것이다.
 
선비정신이란 이기적이지 않고 탐욕에 현혹되지 않으며 도와 예를 바탕으로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그 강인성은 변하지 않고 굽히지 않는 의리로 표현된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직 나라를 위해 도모하며 일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실행하고 어려움은 헤아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바른 선비의 마음이며 선비정신이다.

임진란 당시 조선 선비들이 구축한 선비정신을 흠앙<欽仰>하여 귀화한 왜장 사야가<沙也哥> 본관은 김해 자는 선지<善>호는 모하당<慕夏堂> 김충선<金忠善>(1571~1642)은 조선으로 투항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조선의 모습을 보고 그 감동을 태평성대를 누리는 예의의 나라요 공맹의 다스림이 있는 나라임을 예찬하고 있으니 이는 다 조선 선비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이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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