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교 개학을 앞두고 관내 고등학교를 방문한 백두현 군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교 급식소 식탁에 개별 칸막이가 설치됐다.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또 연기됐다.

교육부는 고3 학생의 등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해 오는 20일에 등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외 함께 각급 학년 등교 일정 역시 모두 일주일씩 연기된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인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등교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기된 일정에 따라 20일에는 고3, 27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 6월 3일에는 고1, 중2, 초3·4, 6월 8일에는 중1, 초5·6 학년이 등교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 등교를 이처럼 일주일씩 연기를 원칙으로 하면서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
등교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고3의 입시 일정과 학사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교 중간고사 일정이 6월 중순을 정해졌는데, 등교 개학 이후 1개월 만에 내신 평가, 수능 모의고사 등 학사일정을 추진해야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5월말 이전에 등교 개학을 할 경우 입시 일정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더 이상의 대학입시 일정 변경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11일 등교 개학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백두현 군수, 이연옥 교육청소년과장 등 교육지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고등학교 4개교(고성중앙고, 경남항공고, 철성고, 고성고)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현장 확인은 그동안 온라인 개학으로 열정을 쏟아온 일선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등교 개학에 대비한 학교 방역 체계 점검 및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백두현 고성군수는 개학 이후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준비’에 방점을 두고 ▲학생 및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적인 사항 준수여부 ▲수업시간 및 중식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준비 사항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백 군수는 코로나19 예방 매뉴얼 준수와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예방수칙 이행을 당부했다.

백두현 군수는 “군-교육지원청(학교)-민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취약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