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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영포르투, 아시아 최대 목재펠릿 제조시설 완공 앞둬
연간 32만톤 생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하반기 본격 양산
2020년 04월 17일 (금) 11:31:44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 보다 적극적인 산림관리계획을 통해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 해야
- 병충해 피해목 등 임업부산물 이용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필요

   
 
# 준공 앞두고 막바지 구슬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주)신영포르투는 지역의 조선소 부지 인수 후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펠릿을 연간 32만톤 생산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제조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신영포르투는 신규 고용 인력 대부분을 지역 거주민 우선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남지역 목재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적극 나서고 있다.

목재펠릿은 폐기물 고형연료(BIO-SRF)와 달리 화학물질 등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 목질원재료만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다. 특히 목재펠릿은 UN 국제기후협약과 IEA(국제에너지기구)에서 신재생에너지원이자 그 청정성을 공인받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온실가스 감축대응을 위해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주)신영포르투는 2017년 9월에 경상남도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목재펠릿 제조공장’ 투자협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이후 IBK 기업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주선으로 다양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한 총 1,430억 규모의 ‘키움고성바이오매스펀드’의 조성이 완료되어 본격적이 사업이 시작됐다.

목재펠릿의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는 인근지역에서 벌채 후 산림에 방치되는 가지, 후동목 등 원목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자원을 우선 수급하여 활용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산림에 방치되어 산불을 야기하거나 홍수에 떠내려 와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등 산림재해에 어려움을 겪는 인근 지역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연구용역을 통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업 활성화로 계속고용인 6,000명 이상, 연간고용인원 129만명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2020년까지 수입대체 등 각종 사회적 비용 절감액이 약 1조원에 달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신영포르투는 직접고용 100여명, 사회적 비용 절감, 생산유발효과, 수입대체 외화절감, 산림재해예방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사회적 편익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2019년 목재펠릿의 수입 의존성이 90%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본 제조시설의 본격 운영으로 수입의존성이 약 8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목재펠릿을 사용하는 주요 소비자인 발전사업자들의 관심도 계속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인근지역 임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남지역 신성장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전국 7%에 불과한 경남의 목재 생산량 무엇이 문제인가?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올해 목재 수급량을 3,000만㎥로 예측하고,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국산 목재를 지난해보다 40만㎥ 증가한 500만㎥ 생산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 2018년에는 457만 7,000㎥, 2019년 460만 5,000㎥를 생산한 것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영향에도 산림바이오매스 등 국산 목재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RPS제도로 인한 신재생에너지용 산림바이오매스 목재펠릿의 수요증가로 목재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목재산업은 기존 산림보존과 생산임지 위주에서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불량임지 개선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의 악화 등으로 합판, 보드 등 기존 목재산업이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점차 수요가 줄어들어 오갈 곳 없는 목재가 국내에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자 대안산업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목재펠릿 제조업을 비롯하여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목재의 수입의존성 탈피, 영급부조화 개선, 국가 온실가스 감축, 임산업 고용창출이라는 국내 산림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국내 목재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목재산업 현황은 어떠할까. 본지가 분석한 산림청 2019년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임가 수는 8.2만가구가 존재하는데, 이 중 경남거주자는 1.2만가구로 약 14%가 거주하고 있었다. 

경남은 2018년 기준 전국 산림면적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ha당 임목축적량은 전국평균 157.8m3을 상회하는 169.4m3로 나타났다. 소유별 산림면적을 살펴보면 경상남도는 국유림 7만 8,586ha, 공유림 4만 8,058ha, 사유림 57만 5,259ha로 약 78%가 사유림이다. 

노령목 증가는 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한계치가 감소하는 것과 직결된다. 임계치를 지날수록 이산화탄소 흡수량 대비 배출량이 증가되어 벌목 ? 관리 필요성 증가한다. 하지만 경남의 경우 Ⅳ영급 이상이 무려 90%를 차지하고 있어 목재산업 발전을 통한 수요 창출이 시급해 보인다. 쉽게 말해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 인구분포가 균일한 국가가 이상적이듯이 산림도 국립공원과 같이 보호해야 될 일부 산림을 제외하고는 나무의 연령분포가 균일한 것이 건강한 산림이라 할 수 있다.

산림청이 지난해 갤럽에 의뢰하여 실시한 ‘벌채 관련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82%는 국산 목재생산을 위한 벌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노령화된 나무보다 벌채 후 새로운 나무를 심으면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2배 정도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기준 경남지역에서 생산한 목재생산규모를 살펴보면, 293천㎥에 불과하여 전국(4,429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활용 가능한 경남의 산림바이오매스 자원량은 전국 12%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남지역 목재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산림관리 정책이 필요한 때”라면서 “최근 경남 고성지역에 아시아 최대 목재펠릿 제조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경남지역 임산업을 활성화하는 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역 목재산업 인프라 구축 위한 적극행정 나서야
최근 산림청은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원재료로 활용 가능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산 목재생산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사업을 통해 발생되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산업적 활용이 원활하지 않은 산물 및 부산물로 기존 목재산업에서 이용하지 않았던 부분을 수거하여 에너지 자원화 한 것이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범위는 수확·수종갱신·산지개발사업의 벌채부산물, 숲가꾸기 벌채산물, 산림병해충피해목 제거 등 방제과정 벌채산물 3종이었지만, 2019년 고시개정을 통해 가로수 산물과 산불피해목 산물을 포함한 총 5종으로 확대 개편됐다.

실제 2019년 강원지역 대형 산불로 발생한 피해목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지정으로 한국동서발전 발전연료와 충북 진천에 위치한 목재펠릿 제조시설에서 원재료로 활발히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의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 피해는 432건, 670ha(5만 9,465㎥)에 달했으나, 작년 대형 산불을 추가할 경우 그 피해상황이 더욱 커질 것이고 또한 봄철 건조한 날씨의 증가로 산불피해가 증가되고 대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난 2월 충북 청주시 산림환경팀은 가로수 가지치기 산물 매각을 통해 처리비용 약 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매각대금을 전액 세수로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경남지역 임목 축적량이 약 1.1억㎥으로써 전국 9.5억㎥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지역 산림병해충의 경우 2018년 소나무 재선충병은 전국 발생본수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고, 일반병해충은 전국 발생면적의 약 6%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로 산림병해충 발생 빈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2018년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방제본수는 49만 693본이었으며, 이 중 경남지역은 8만 2,434본으로 여전히 많은 양이 발생되고 있다. 일반병해충의 경우 발생면적은 5,551ha, 방제면적은 1만 5,941ha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울산시 울주군에서 약 200ha가 산불피해를 입었는데, 산불 예방강화 및 피해목 처리를 통한 산림환경개선을 위해 당국의 적극 산림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벌목을 해도 경남에는 마땅한 사용처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이 목재들을 이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더 큰 문제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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